본문 바로가기

이웃이야기

질서와 안전

 

 

 

천천히 질서를 지키면서


지하도 계단을 내려서는데 문자 오는 소리가 납니다.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꺼내 확인을 하며 걷는데
어느 분이 올라오며 한마디 합니다.
'계단 다 내려가서 보세요.'

일주일이면 한두 번 가는 전철역에서 막 내려
열 발짝쯤 걸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아주머니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며
뒤로 넘어지는 광경이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이 놀라 몰려드는 와중에
급히 타다 그랬는지 한 아저씨의 손 하나가
전철문 밖으로 나와 끼어 있고
또 다른 아주머니는 닫힌 문 안에 가방이 들어가서
그걸 빼내려고 안간힘이었습니다.
전철 문이 닫히는데 급히 타려다가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급히 뛰지 마라, 질서를 지켜라, 하면서
때로 어른들이 그것을 잊곤 합니다.
출근을 서두를 시간이 아닌데도 늘 빨리 가야하는
조급증이 문제입니다.
질서는 남을 위한 것도 되지만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 최선옥 시인

 

 

////////////////////////////////////////////////////////////////////////



 

새벽 운동을 나서서 큰 도로를 건너려 할 때

파란 신호등을 기다려 횡단보도를 건너려는데

가끔씩 바쁜 승용차가 신호등을 무시하고 질주하며 정차를 하지 않고 달린다.

 

보행자 입장에서 보면 어두컴컴한 새벽에 횡단보도를 건너기가 겁이 나기도 한다.

교통신호를 지키지 않는 차량과 운전사를 보면 화도 나고 겁도 난다.

 

반대로 내가 차를 몰고 늦은 밤 일찍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하여

가끔 적색 정지신호를 어기고 바쁘다는 핑계로 주변을 살펴보고 보행자가 없으면

슬쩍 진행을 멈추지 않고 운행을 하는 경우가 있다.

 

조금 일찍 가게 되었지만 막상 지나와 생각하면 왜그리 찜찜한지 모르겠다.

 

질서와 안전,

순간적인 판단의 착오 속에 모두 잃게 되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할텐데....

 

위 최선옥님의 글을 대하면서 다시 한번 더 맘을 굳게 먹어본다.

 

그래 질서를 꼭 지키자.

안전은 내 스스로 확보하자고....

 

 

 

 

'이웃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은 부메랑이 되어  (0) 2012.12.28
고통과 소망  (0) 2012.12.27
마법의 주전자  (0) 2012.11.22
부드럽게 말하기  (0) 2012.10.29
희망, 오늘을 살게 해 주는 이유  (0) 201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