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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것들

메달의 가치

 

메달의 가치


드디어 올림픽의 시작이다.
축제의 기간, 현장에 참여하지 못해 매체에 눈과 귀를 기울인다.
좀더 다양한 경기종목을 접할 수 있고,
묻혀진 여러 모습들을 보고 싶다.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은 역시 메달.
국가별 순위에 대부분 관심을 기울이지만, 사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가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순위의 중요성을 따지는 건 매스컴과 통신사다.
국민의 수준은 저만큼 앞서가는데
매체들은 메달의 가치에 온통 무게를 쏟는다.

일부 유럽 국가는 금. 은. 동 색깔에 관계없이
총 메달 개수로 순위를 매긴다고 한다.
은메달이나 동메달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순위집계에 포함하지 않고
오직 금메달 숫자로 순위를 결정짓는 일은
땀의 대가를 무시하는 일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어느 개그맨의 말처럼,
"죄송합니다" "아쉬운 은메달" 등 메달을 따고도
금이 아니라는 이유로 고개를 숙이는 올림픽이 아니기를.
메달을 걸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아낌없이 박수를 보낼 수 있기를.


- 최선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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