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장(簾匠) : 발을 만드는 사람 - 중요무형문화재 제114호 염장 조대영 선생
통영 전통공예전수교육관
주소 : 경남 통영시 무전동 377-1 전화 : 055-643-0491
나전장, 염장, 소목장, 두석장 등 여러 분야의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의 공방이 입주해 있다
* 두석장 : 구리와 주석의 합금인 두석으로 목가구나 건조물에 붙여서 결합부분을 보강하거나, 열고 닫을
수 있는 자물쇠 등의 금속제 장식을 만드는 장인이다.
염장 조대영 선생은 통영의 해안가에서 자라는 시릿대로 통영대발을 만든다. 가느다란 시릿대는 담뱃대를 만드는 데도 좋다. 가늘지만 질기면서도 유연하고 마디가 매끈해 발을 만드는 데 적합하다.
발은 갈대, 겨릅대, 싸리나무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 수 있지만 40년 이상 대나무로만 발을 만들어 왔다.
1983년 제7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장려상 수상,
1990 문화부장관상, 1995년 대통령상 수상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 염장으로 지정되었다.
채취해 온 대나무의 거친 마디를 대패로 다듬고 대칼을 이용해 4~6등분으로 쪼갠다.
그리고 껍질을 벗겨서 속의 맑은 대가 나올 때까지 벗겨내야 한다.
일정한 너비로 더욱 잘게 쪼개고 대나무 통 안에 무른 속대를 걷어낸다. 이를 대낱이라고 한다.
대낱을 마디가 섞이지 않게 묶어 햇볕에 말린다.
20일 정도 밤이슬을 맞혀가면서 말리면 더욱 고운 미색을 띤다.
대낱을 직경 약 1밀리미터 이내의 가느다란 대올로 나눈다.
대올은 다시 일정한 두께로 다듬는 대올뽑기 과정을 거친다.
조그만 구멍 0.9밀리미터, 그리고 좀 더 작은 크기로 마지막에는 0.6밀리미터 정도 되는 구명에 통과시켜서 둥글면서도 아주 가늘게 다듬는다.
대발은 걸었을 때 가운데 배가 불룩하게 나와야 좋다.
양 가장자리가 문틀에 차분하게 붙어서 틈으로 파리나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바람에 발이 잘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출처 : 몰라봐주어 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 서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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