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과함께

바라보는 산



 

 

바라보는 산


어떤 날은 가을 산에 가서
오르지도 못한 채 멍하니
바라만보다 오기도 했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 모두를
내 아래 다 취할 수만 있다면
혹 만족할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내게 주어진 욕심의 그릇이
그 정도까지는 아닌듯하여
그저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충분히 가득 차는 까닭입니다

오늘같은 날은 행복합니다
나는 오르지도 못한 채 멍하니
가을 산을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사진.글 - 류 철 / 금산에서

'자연과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구리효과  (0) 2011.11.11
노란 가을  (0) 2011.11.09
단풍유감  (0) 2011.11.07
삼청공원과 삼청동 산책길의 가을빛  (0) 2011.11.01
국화꽃 전시 2  (0) 2011.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