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음식의 맛을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해 설명한다.
다섯 가지 맛은 미각뿐만 아니라 오장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간장은 신맛, 폐는 매운맛, 심장은 쓴맛, 비장과 신장은 각각 단맛과 짠맛에서 기운을 얻는다.
이러한 오미(五味)를 다 가진 것이 바로 오미자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오미자는 껍질과 살이 달고 시며 씨는 맵고 쓰면서 모두 짠 맛이 있다.
이렇게 다섯 가지 맛이 다 나기 때문에 오미자라고 한다고 하였다.
동의보감에서는 오미자의 효능에 대해
몹시 여윈 것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고 양기를 세게 한다.
남자의 정력을 도우며,
술독을 풀고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오미자의 성분은 단백질, 칼슘, 인, 철, 비타민B1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과산, 주석산 등
유기산이 많아 신맛이 강하고 피로회복을 도와준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염환자에게 오미자를 투여하면 치료효과가 높고, 간 보호 작용을 발휘한다.
스트레스성 궤양을 예방하고 위액 분비를 억제하고 진통작용이 있으며, 각종 세균에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
심혈관 계통에 있어 생리적 기능을 조절하고 피의 순환장애를 개선시키며,
중추신경계통의 반응성을 높여 뇌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정신기능을 안정시켜 치매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사고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에게도 좋다.
한의학적으로도 오미자는 폐를 돕는 효능이 뛰어난데, 만성기관지확장증 환자의 기침과 천식에
매우 잘 듣고, 공기가 탁한 환경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의 기침, 가래 증상에 효과적이다.
아이가 기침을 자주 할 때 오미자 우린 물을 꾸준히 먹이면 효험이 있다.
이밖에 혈당치를 떨어뜨려 당뇨병 환자의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항 피로 효과가 뛰어나서 건강한 사람도 오미자를 먹으면 약 30분이 지나
정신적 및 육체적 활동력이 높아지고 피로를 덜 느끼게 되는데 이 효과는 3∼4시간 계속된다.
감기에 걸렷을때 오미자를 설탕에 담아 숙성시킨 후 그 농축액을 먹으면 감기예방,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며, 체력을 비축시키는 가을 보약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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