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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것들

막걸리의 오덕(五德)과 삼반(三反)

 

 

막걸리에는 오덕(五德)과 삼반(三反)이 있다.

 

 

막걸리의 오덕(五德)

 

취하되 인사불성일 만큼 취하지 않음이 일덕(一德)이요,

새참에 마시면 요기되는 것이 이덕(二德)이며,

힘 빠졌을 때 기운 돋우는 것이 삼덕(三德)이다.

안 되던 일도 마시고 넌지시 웃으면 되는 것이 사덕(四德)이며,

더불어 마시면 응어리 풀리는 것이 오덕(五德)이다.

 

옛날 관가나 향촌에서 큰 한잔 막걸리를 돌려 마심으로써

품었던 크고 작은 감정을 풀었던 향음(鄕飮)에서 비롯된 다섯 번째 덕(德)일 것이다

 

 

 

막걸리의 삼반(三反)

 

놀고먹는 사람이 막걸리를 마시면 속이 끓고 트림만 나며 숙취를 부른다 해서 근로지향(勤勞志向)의 반유한적(反有閑的)이요

 

서민으로 살다가 임금이 된 철종이 궁 안의 그 미주(美酒)를 마다하고 토막의 토방에서 멍석 옷을 입힌 오지항아리에서 빚은 막걸리만을 찾아 마셨던 것처럼 서민지향의 반귀족적(反貴族的)이며

 

군관민(軍官民)이 참여하는 제사나 대사 때에 합심주로 막걸리를 돌려마셨으니 평등지향의 반계급적(反階級的)으로 막걸리는 삼반주의(三反主義)다.

 

 

이 막걸리 속에

혈중 콜레스테롤,

혈중 중성지방,

그리고 암세포 증식 억제라는

성인 삼대 병의 억제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막걸리의 원주(原酒)를 약주(藥酒)라 했음이 그 의미라고 생각되며

이제 막걸리의 오덕(五德)에 한 덕(德)이 더하고

 

삼반에 반현대병(反現代病)이라는 한 반(反)이 더하여

 

막걸리는 육덕(六德) 사반(四反)이 된 셈이다.

 

 

(빌려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