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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고향 산청(山淸)의 푸른 5월

5월 15일,

고향 산청의 덕산에 살고 있는 고종 사촌형 딸 결혼식이 진주에서 오후 2시에 있고

팔순을 맞이하신 생림고모님을 뵈러

누나네와 동생 그리고 우리 부부가 함께 오랜만에 산청을 다녀왔다.

 

어머님 별세하시고 두 번째 고향방문이다.

 

항상 고향가는 길은 설레인다.

아침 7시 출발하여 맑은 5월의 신록이 푸른 고속도로를 달리는 여행길이 편안하고 행복하다.

막힘없이 산청 생초 경호강변의 우정식당에 도착하니 10시,

부모님 생전에 모시고 자주 찾았던 맛집 우정식당이 반갑다.

아침겸 점심 요기를 하였다.

 

 

 생초 우정식당 - 어탕국수와 고동탕수제비가 맛있는 고향의 맛집이다.

 

 

 경호강에서 잡은 고동을 다신육수로 감자와 수제비 그리고 호박잎을 넣어 끓인 고동탕수제비는

 내가 즐겨 먹는 고향의 음식이다.

 

 

 시골반찬 - 무생채에는 아련한 고향의 향기인 제피가 들어가서 먹으면 혀가 화끈해지고 코가 펑

 뚫리는 느낌이며 난 무척 좋아한다.

 

 

5가지 민물고기가 들어간 영양식 어탕국수도 맛이 좋다.

 

 

고향에 가 볼만한 곳, 남사마을 예담촌을 찾았다.

 

 

 

 고가옥과 오래된 나무들이 아름다운 남사마을

 예로부터 선비가 많은 마을에는 회화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예담촌의 담장은 주로 황토흙으로 쌓았고 담장이가 우거져 아름답다.

 

 

 누나와 아내

 

 

 

 

 

 

 양복을 입고 오래된 마을의 담장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남사마을 최씨 고가로 가는 골목길과 담장, 그리고 높은 대문

 

 

 

 사랑채와 담쟁이가 아름다운 최씨고가 담장

 

 

 최씨고가 앞뜰에 오래된 매화나무가 있다.

 

 

 

 

 

                   향나무 앞에서

                 

 

 

 

 

 

 

 

 

                 700년이나 되는 감나무 아래서

 

 

                 오래된 백일홍

 

 

 

 

 사양정사 앞에서

 

 

 

 

                     270년이 된 단풍나무 아래서

 

 

 

 

남사마을에는 맛있는 하우스 딸기가 한창이다.

길 가에서 주민들이 갓 수확한 딸기를 쌓아놓고 팔고 있다.

한 바구니 만원

맛을 보니 역시 신선하고 맛이 있다.

 

 

 

산청 덕산의 고향길에는 이팝나무를 가로수로 심어 두어서 이 계절 하얀 꽃이 수려하다.

 

 

 

 마침 단성면사무소 앞에는 5일장이 열려서 고향의 먹거리들이 싸게 팔리고 있다.

 

 

전통시장마다 뻥튀기 기계를 놓고 뻥튀기를 팔고 있는 가게는 언제나 동심어린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아내는 취나물, 가죽나물, 방아잎, 드룹나물, 토마토, 등 등 고향의 야채들을 많이 사 왔다.

 

결혼식장에서 사촌들과 시골의 어르신들 삼촌 고모님들 모두 뵙고 인사들 드리고 돌아왔다.

고향에 다녀오니 마음이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