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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이야기

배짱

배짱

후르시초프에게 펩시 콜라를 마시게 한 사나이가 있다. 그가 유명한 캔들이다. 1959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국물산 전시장에서 일어난 해프닝이다.

전시장에 나타난 후르시초프에게 그는 서슴없이 펩시콜라를 권한 것이다.
얼떨결에 수상은 잔을 받았다.

그리곤 당시 미국 측 단장이던 닉슨 씨와 건배를 들었다.

펩시 잔을 든 이 세 사람의 사진은 전파를 타고 순식간에 온 세계에 퍼져 나갔다. 어떤 선전도 이에 더할 수 있으랴.


펩시콜라를 마시는 후루시초프


생각할수록 기막힌 작전이다. 이건 정말 어이없는 일이다. 콜라야말로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이 아닌가. 이걸 다른 사람도 아닌 소련 수상에게 권했으니....그것도 소련의 모스코바 한복판에서...

아이디어도 기발했지만 배짱 또한 보통이 아니다.
하여튼 이 사진 한 장은 천 만 불의 선전보다 효과가 컸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소련 땅에 펩시공장 건설을 제의한 것이다. 이 역시 돈키호테 같은 엉뚱한 제안임에 틀림없었다. 허지만 그의 제안은 받아들여졌다.
미국의 민간 기업이 소련 땅에 상륙한 제1호였다. 세계 기업 역사상 획기적인 일이었다.

그가 만약 수상 앞에서 주저주저하고 있었다면 아무 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었을 것이다.

살면서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하여 성공을 확신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차라리 모험을 각오하면 기회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CTC 바이오. 신나게 삽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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