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절물휴양림은 최근에(2010.12.23일) 가 본 휴양림중 비교적 산림욕이나 산림치유 공간이 잘 가꾸어진 휴양림이었다.
산림치유란 "자연환경 중에서 숲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물리적 환경 요소를 이용하여 인간의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자연요법의 한부분" 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다양한 물리적 환경 요소는 피톤치드, 경관, 소리, 음이온, 산소, 햇빛, 그리고 사회 심리적 인자(명상, 대화, 자기성찰)을 보통 말한다.
절물휴양림은 제주시에서 조성한 휴양림으로 제주 중산간 지역에 위치하며 해발고도는 500m 내외이다. 숲속의 집 등 숙박요금도 비 성수기를 이용하면 비교적 저렴하여 가족여행 숙박으로는 적합하였다.
감귤 재배지의 바람막이로 좋은 삼나무가 잘 조림된 지역이며 일본에 많은 면적이 조림되었으며 우리나라는 제주도 및 남해안 지역에만 생육하는 수종이다.
숲이 가지고있는 7개의 물리적 환경 요소 중 절물휴양림에서는 피톤치드와 웃음에 대하여 간단히 논의 하고자 한다.
절물휴양림 입구
목각장승의 표정이 정감이 간다.
휴양림 입구전경
휴양림입구 전경에는 삼나무(스기목)가 잘 가꾸어 졌으며 고무매트 사이로 목재가 포장되었다.
숲길포장
답압을 방지하기 위하여 목재로 숲길을 조성하였다.
삼나무숲길
삼나무에는 휘발성 정유 성분(테르펜)이 많이 발산되고 있다. 피톤치드(Phytoncide)와는 차이가 있으며
피톤치드는 "식물"이라는 피톤(phyton)과 "죽이다 "라는 뜻의 "사이드"(cide)를 합쳐 만든 말이다.
즉 식물이 나쁜 병원균과 해충, 곰팡이에 저항하려고 수목 스스로 만들어 발산하는 휘발성 물질로서 그 주성분은 테르펜(Terpene)이라는 유기화합물이다.
피톤치드에는 테르펜외에도 알카로이드, 플라보노이드, 페놀성 물질등 비 휘발성 물질이 있다.
우리나라의 수목 중에서 테르펜 등 정유 성분이 많은 수종은 편백나무, 구상나무, 삼나무, 전나무, 잣나무, 향나무, 소나무, 측백나무 순이며
제주도에는 편백나무, 삼나무, 구상나무가 육지 보다 생육조건이 알맞아 많이 분포한다.
절물휴양림에도 삼나무가 대규모 조림되어 있고 구상나무가 연못 주변에 식재되어 있다.
심호흡을 하여 맑은 테르펜 향기를 맡으면 심신이 쾌적해 지고 피로회복이 촉진된다.
웃음의 건강학에 따르면 웃음은 스트레스를 진정시키고 혈압을 떨어 뜨리며 혈액 순환을 개선 시키는 효과가 있다.
한번 웃는 것은 에어로빅 운동을 5분동안 하는 운동량과 같다.
20분 동안 웃는 것은 3분동안 격렬하게 노젓는 운동량과 같다.
웃음의 공간을 조성한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자.
웃음의 Zone은 새로 조성되는 치유의 숲에 중요한 요소로 추천하고싶다.
자아 성찰 과 대화, 명상, 요가 등은 스트레스 해소, 우울증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
주변 환경에 잘 어울리는, 결코 요란하지 않은, 기능에 맞는 건축물이 치유의 숲에 잘 조화된 느낌이다.
장생의 숲길을 체험하지 못하였으니 따뜻한 계절을 기약하여야겠다.
숲길을 걷는 것은 다양한 몸의 근육을 사용하고 발에 지압효과가 있으므로 오감을 체험하는 좋은 운동요법이다.
물분자가 격렬히 운동하는 곳은 음이온 발생이 왕성하다.
구상나무는 주목과 흡사하지만 우리나라 특산물이다. 잎뒷면에 흰색의 숨구멍 줄이 2개 있으며 휘발성 정유물질인 테르펜 함양이 삼나무 보다 높다.
전라남도 장성의 축령산에 삼나무 및 편백숲이 치유의 숲으로 최근에 많이 주목 받고 있으며
경기도의 축령산 휴양림은 잣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중부 내륙 지방에서 휘발성 정유 물질이 풍부한 수종은 서양측백나무, 잣나무, 소나무 등이나 숲 탐방자가 좋아하는 숲이 산림욕의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숲의 치유효과는 피톤치드외에도 다양한 물리환경적 요소가 있다.
[출처] 제주 절물휴양림의 치유의숲 (고려대학교 ROTC 17기) |작성자 groupt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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