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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야기

친구의 목숨을 구한 총부리

총을 겨눈 까닭은?

독일 초대 총리를 지낸 비스마르크는 평소 사냥을 즐겼다.
하루는 가까운 친구와 교외로 사냥을 나갔는데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어느덧 날은 저물고 더 소득이 있을 것 같지 않아 사냥을 포기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그 지역에는 늪과 수렁이 많은 지역이었다.

갑자기 “아!” 소리와 함께 비스마르크가 늪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다행히 친구가 총대를 내밀어 주어 간신히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얼마쯤 가다가 친구가 늪에 빠지고 말았다.
비스마르크가 달려가니 벌써 허리까지 늪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총대를 내밀어 보았지만 친구가 있는 곳 까지 미치지를 못했다.

“이봐. 친구야! 어떻게 좀 해보게.” 소리를 질렀으나 비스마르크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런데 별안간 비스마르크가 총을 들더니 친구에게 총을 겨누었다.

“이봐! 무슨 짓인가? ..............”
“미안하네. 자네를 구하려다가 나까지 죽을 수는 없네. 그렇다고 자네가 고통스럽게 죽는 모습을 그냥 보고 있을 수는 없으니..........차라리 내가 이 총으로 자네를 쏘겠다!”......

그리고 실탄까지 장전을 했다.
믿었던 친구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늪 속의 친구는 그 순간부터 총을 피하려고 있는 힘을 다해 허우적거렸고, 그 바람에 늪가 가까이 나와 총대를 들이밀어 친구를 구해냈다.


비스마르크



그리고 겁에 질린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해하지 말게. 조금 전 내 총의 총구는 자네 머리가 아니라 자네의 분발심을 겨냥했다네.”
“..............”

남의 도움을 기다리다가 적기를 상실한다.
부모의 도움을 믿다가 자립을 상실한다.
그런데
열정을 갖고 매진하면 나를 도와주는 은인이 반드시 나타난다.

천재들의 우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