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운이야기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 촛 불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옆이 쌓이는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보내 주세요

낙옆이 흩어진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 드려요

낙옆이 사라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촛       불

 

소리 없이 어둠이 내리고
길손처럼 또 밤이 찾아 오면
창가에 촛불 밝혀 두리라
외로움을 태우리라

 
나를 버리신 내 님 생각에
오늘도 잠 못 이뤄 지새우며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 밤이 다 가도록
 

사랑은 불빛아래 흔들리며
내 마음 사로 잡는데
차갑게 식지 않는 미련은
촛불처럼 타오르네
 

나를 버리신 내 님 생각에
오늘도 잠 못이뤄 지새우며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 밤이 다 가도록

 

'호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를 효과적으로 보내는 방법 - 스크랩  (0) 2010.10.21
호운의 건강 이야기 - 101014  (0) 2010.10.14
조 약 돌 / 오 동 잎  (0) 2010.10.01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0) 2010.10.01
만 남  (0) 201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