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L 선배의 부음소식을 접하였다.
지난 달 선배님 사무실 근처에 갈 기회가 있었기에
난 모처럼 선배님의 건강과 안부를 전화로 물었었다.
그날 전화로 선배님의 건강안부를 물었을 때...
선배님의 목소리가 많이 작고 쉰 목소리였으며,
폐암 항암치료를 벌써 1년 동안이나 받고 계시다고 하였다.
난 선배님께 힘 내시고 자신감을 가지셔서 속히 쾌차하시라고 전화를 드렸는데...
벌써 돌아가시다니 인생이 무상하다.
평소 술 담배도 하시지 않던 분이며 주일마다 교회에 꼬박꼬박 다니시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셨는데 그 사이 돌아가시다니 믿기지 않는 일이다.
올 초에 동기생 J도 저 세상으로 떠나갔다.
사업이 어려운 가운데 술과 담배를 즐겨하던 친구는 올 봄 어느 날 과로로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갔는데...
검사결과 온 몸에 많은 암 종양이 발견되어서 수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위중하여
일산 암센터에서 입원 중 14일만에 우리 곁을 떠났다.
인간의 수명은 신만이 알고 신이 거두어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살려고 발버둥을 쳐도 죽을 수 있고
죽으려고 애를 써도 죽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다.
오래 살고 싶어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제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다.
생사에 관한 일은 신에게 맡기고 순종하면서 살면 마음이 편하지 않겠는가?
오늘이 내 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여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오늘이 내가 살아있는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하루가 소중하며 애틋하겠는가?
아내와 자식 그리고 부모 친구... 모두에게 최선을 다해 사랑과 애정을 주고
아낌없이 줄 수 있는 마음이 생기지 않겠는가?
'호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년 9월 22일의 의미 (0) | 2010.09.08 |
---|---|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 (0) | 2010.09.01 |
방심에서 벗어나고 싶다. (0) | 2010.08.19 |
삼청동 산책로 (0) | 2010.08.07 |
지나친 자기계발, 뒤돌아 볼 줄 알아야 한다. (0) | 2010.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