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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야기

친구들의 부친상 조문

 

 

 

 

 

6월 2일, 6월 7일, 6월 8일, 6월 9일,

 

6월달에 들어서서 친구들의 부친상이 줄을 잇고 있다.

박, 김, 장, 임 상주....

대학 동기 2명, 초등학교 동기생 1, 고교동기생 1,

6월에만 벌써 네 분이 세상을 떠나셨다.

 

올해 들어서 벌써 열 다섯분의 친구 부모 및 처부모 상을 당하였고 조문을 다녀 왔다.

연로하신 부모님과 이별을 해야 하는 속절없는 나이가 된 것이다.

 

'부모님 살아 생전에 잘 섬기고 효도를 해야 한다'고 하는 옛 말이 틀림이 없다.

돌아가신 후 후회를 하게 된다는 말이다. 즉, 한 번 가시면 영영 못 돌아오시는 곳이기에 그런 것이다.

 

2007년, 2009년에 아버님과 장모님, 그리고 어머님을 떠나 보내드린 불효자식으로서

요즘 돌아가시는 친구들의 부모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어떻게 하면 편안하고 건강하게 사시다가 행복하게 생을 마감하시도록 자식들이

도와드릴 수 있을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리며,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시고  

남아 있는 가족과 행복한 이별을 하는 것이

마지막 길을 떠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소망이다.

 

이승에서 할 일을 다 이루었다.

더 이상의 미련도 아쉬움도 없다.

나이 들고 쇠약해져 이제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때다.

죽은 후 편안하고 걱정없는 곳에서 영생을 하던가...

혹은 인연이 되어 새로운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 환생을 하던가...

아니면 육신은 한 줌의 재로 돌아가고 영혼도 조용히 잠들어 영원히 소멸되어 사라지던가...

 

태어난 것은 결국 죽고 사라진다는 영원한 진리를 깨닫고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아름답게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자세를 갖도록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