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과함께

막내 인간의 생존과 지혜

 

 

 

 

 

인간이 지구상에 활동하기 시작한 것을 약 300만년 전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그에 비하여 거북이나, 쥐나, 개미나, 돌고래 등의 생존역사는 엄청나게 길다고 한다.

미루어 짐작해 보면 인류는 지구상에 태어난 동물 중 거의 막내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인간은 짧은 생존의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간은 현존하는 생물체 즉, 동 식물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이며

최고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신 다음으로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두뇌가 우수하고 가장 상위에 위치한 만물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약 30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그 상황은 많이 다를 것이다.

소설 속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인류의 조상들은, 벌거벗고 정글 속에서 무리를 지어 살면서 하루하루 열매나 연약한 채소와

연약한 물고기, 작은 동물들을 잡아 먹고 살았을 것이다.

사자나 표범 등 맹수가 나타나면 인간들은 어쩔 수 없이 가족의 희생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나무위로 피하거나 물 속에 잠시 피하거나 하면서 맹수들의 공격의 희생을 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을 것이다.

 

그런 생존의 악조건 환경 속에서 살아서 남아 종족을 보존하고자 인간들은 애를 썼다.

 

인간은 거북이를 보고 방어기술의 지혜를 얻게 된다.

딱딱한 갑옷을 입고 적의 공격을 가장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거북의 신체구조를 보고

인간들은 동굴을 찾아 동굴을 생활의 거점으로 하여 정착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천둥번개와 벼락을 맞아 산불이 나자 불을 알게 되었고 불을 이용하기 시작하였다. 

정착생활을 하면서 곡식을 키우고 곡식을 저장하고 가공하는 지혜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인간은 쥐들의 전쟁을 보고 전쟁의 방법을 배우게 된다.

쥐들은 서로 다른 종족끼리 영역싸움을 하는데 서로 잔인하게 살육을 하고

상대 쥐들을 전멸시키고 영역을 차지하는 것을 인간이 지켜보고 인간도 종족간의

힘자랑과 영역싸움을 벌이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전쟁의 기원이 될 것이다.

용감한 대장(부족장)이 건장한 남자들을 규합하여 이웃 종족과 전쟁을 하고 힘자랑을 하여

재산도 빼앗고 여자도 뺏고 어린아이를 많이 생산하여 세력을 점점 키워가는 지혜를

쥐들로부터 배웠다. 아울러 무기도 만들어서 평화시기에는 그 무기로 사냥도 하고 물고기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은 친절하고 우호적인 돌고래의 도움을 받아서 수영을 배웟고 물고기를 잡기 시작하였고

바다에서 식량을 얻는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돌고래처럼 다른 종족과 서로 협력하여 힘을 키우는 협력의 지혜를 얻었다.

그리고 인간은 개미로부터 건축술을 배운 후 흙과 나무 돌을 이용하여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지혜를 발휘한다.

함께 힘을 합쳐서 단체를 구성하여 집도 짓고 사냥도 하고 곡식도 가꾸는 지혜를 차차 발휘하게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거북이와 쥐와 돌고래와 개미는 인간의 스승이다.

막내둥이 인간은 대 선배인 거북이 쥐 돌고래 개미로부터 지혜를 얻어서

힘을 키우고 나서는 마치 자기가 신이나 되는 양, 거북이와 쥐와 돌고래와 개미 그 뿐만아니라

모든 동물, 식물, 심지어 공기 물 산 등을 지배하고 군림하며 마구 파괴하고 살육하면서

겸손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왔다.

배은망덕하고 있는 모습이다.

막내 인간의 생존과 지혜는 훌륭하지만 은혜를 모르는 인간의 오만때문에

혹시 오래 생존하지 못하고 가장 먼저 멸망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거북이 쥐 돌고래 개미는 영원히 죽지 않아도... 

 

'자연과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로 봄의 거리  (0) 2010.04.07
서울의 봄 소식  (0) 2010.04.05
북악산 둘레길  (0) 2010.03.28
봄이 오는 소리  (0) 2010.03.24
눈이 내리네 - 3월 22일 눈내리는 봄   (0) 2010.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