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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우이동 순례길

 

 우이동에도 순례길이 생겼다.

 4.19 묘지를 중심으로 좌측 개천길을 따라서 올라가다가 우측으로 돌아서 보광사까지 약간 오르막

 보광사에서는 우측으로 4.19묘지를 두고 완만한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눈이 쌓여 녹지 않은 우이동 순례길을 아내와 함께 걸었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 모자도 귀마개도 쓰지 않았다.

 

 

 

 

 인적이 드문지라 보광사 근처에 다다르자

 오색딱따구리가 나무를 쪼아대는 또드드드드드득 소리가 들렸다.

 올려다 보니 가까이에 앉아 있다.

 그리고 눈 밭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꿩 세마리도 보았다.

 인가가 멀리 않지만 요즘 동물들이 경계심을 풀고 우리 곁에 가까이 살고 있음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따뜻한 봄이 오면 순례길을 다시 한 번 찾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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