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년말년시, 한신코아빌라의 뜰에 밝혀진 불빛들
새벽운동을 가는 시간에 전구들이 밝은 빛을 어둑어둑한 새벽거리에 뿌리고 있다.
멀리 불암산 정상이 보이고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새벽, 나 홀로 운동을 가는 마음은 상쾌하다.
충숙근린공원에는 보안등이 켜져있어서 환하다.
이 곳을 돌아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기를 약 5회 정도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날씨는 춥고 길은 미끄럽지만
계속 해 온 새벽운동은 멈출 수 없다.
눈이 왔기에 카메라를 가지고 새벽운동을 갔다.
눈도 보고 사진도 찍고 운동도 하면 1석 3조다.
새벽 눈이 쌓인 충숙근린공원의 보안등이 환하게 밝혀져 있어서
위험하거나 쓸쓸하지는 않다.
날씨가 추우면 장갑도 끼고 모자달린 점퍼를 입고 걸으면 찬바람을 피할 수 있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아내가 끓여 놓은 사골 곰국과 시원한 동치미와 함께 아침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요즘 몸무게가 줄어서 72.5kg으로 유지되고 있어 한결 몸이 가볍다.
운동으로 밥맛을 좋게 만들고
운동으로 체중을 유지하며
운동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으며
운동을 할 수 있는 충숙근린공원이 내가 사는 한신코아빌라에서 가까이 있어서 감사하다.
'호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운(湖雲) 황득수의 2010 운세 (0) | 2010.01.08 |
---|---|
하루 양말 세 컬레 (0) | 2009.12.28 |
가죽장갑과 내복 (0) | 2009.12.17 |
곱슬머리 (0) | 2009.12.16 |
송년모임 그리고 만남 (0) | 2009.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