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가는 길목
벌곡 휴게소의 인공폭포와 연못엔 커다란 여러 마리 잉어들이 떼지어 놀고 있었다.
오전에 억수로 비가 오다가 이곳에 다다라서 마침 비가 그쳤다.
휴게소 정원에 핀 예쁜 꽃들이 여행객들에게 행복감을 전해준다.
휴게소의 기능이 다양해졌다.
식사도 하고
졸음을 쫓고 휴식을 취하는 곳
급한 비즈니스를 볼 수 있는 곳(인터넷 가능)
그리고 자동차연료를 주입하기도 하고
지역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아울러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고마운 곳이다.
전주시 송천동에 위치한 큰 패션몰,
이곳에는 영화관도 있다.
패션 쇼핑몰의 대각선 건너편 가구점 앞에
우리 차 검은 마르샤가 놓여있다.
전주에 와서 그만 힘겨웠는지 차가 멈춰 서버렸다.
2006년 구입하여 만 12년을 별 고장없이 잘 굴러갔던 마르샤 5411
그 동안 긴 세월에 몹시도 지쳤는지 멀리 전주땅에서 긴급호송을 요구하며 움직이지 않는다.
아내와 난 서울에 전화를 하여 달려 온 carrier에 몸을 싣고
우리의 애마 마르샤 5411을 모처럼 상전같이 모시고
서울로 왔다.
마르샤 5411은 정도 많이 들었다.
캐리어에 의지한 채 서울로 후송되는 마르샤 5411의 모습 - 오창휴게소에 잠시 쉬면서
깊은 정은 들었지만 이번 기회에 우리 가족과 아쉬운 작별을 해야할 것 같다.
고맙다,
잘 가거라 마르샤 5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