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첫 매미가 우리집 베란다 방충망에 앉아서 쉬고 있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똑같은 방충망에 매미가 앉아서 쉬고 있다.
이 매미가 그 때 그 매미인것 같기도 하고 좀 작은 매미 같기도 하다.
작년에도 방충망에 매미가 붙어서 쉬었다 가곤 하더니 올해도 똑같이 매미가 쉬었다 가니
기쁘고 반가운 마음이다.
매미가 사람 사는 곳이 낯설지도 않고 사람소리도 무섭지 않고 이웃처럼 친근한 것 같다.
요즘 아침마다 불암산으로 산책을 가다보면 까치와 산비둘기가 나를 경계하지 않고 날아서 도망가지
않는 것을 보면서 이미 사람과 새들도 친구가 되어가는 것을 느끼며 기분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