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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붉은 일출과 숲 안개

오늘 새벽엔 5시 40분에 집을 나섰다.

한신코아빌라 마당에 내려서니

상큼한 풀냄새와 함께 옅은 안개로 숨쉬기가 한결 부드럽다.

 

불암산 자락을 올려다 보니

옅은 새벽안개 속에서 둥근 해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오늘 아침의 해는 유난히 크고 붉었다.

안개 속에 가려져서 빛의 산란현상으로 해는 마치 빨갛게 익은 홍시같았다.

 

새벽 안개가 내려 앉은 숲속은 시야는 좀 가려졌지만

더욱 운치가 있고 습기가 많아 살갗에 닿는 촉감이 촉촉하여 마치 피톤치드가

피부에 흡수되는 것을 느낀다.

아울러 숨쉬기가 좋다.

숲속에서 느끼는 시원한 기운에 운동으로 나는 땀이 바로 식어서 더 상쾌하다.

 

해가 떠오르는 시간에

새벽 옅은 안개가 피어나는 숲 속

가벼운 산책, 심호흡,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가

일상에 찌든 인간들에게 소중한 선물임을 깨닫게 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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