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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고마운 아내, 그리고 아내의 친구들

몸무게가

입원 전 73kg이었던 상태에서

항암치료가 다소 힘들었던 시기에는

72kg까지 감소하였다가 요즘 다시 73~75kg을 오락가락 한다.

 

의사선생님은

항암주사와 방사선 치료가 매우 에너지 소모를 많이 유발하므로

환자는 가능한 잘 먹고 체력을 유지해야한다고 하였다.

 

아내는,

여기 저기에서 듣고 인터넷에서 확인하거나 환자인 내가 먹고 싶어 하는 것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어김없이 준비하거나 구해서 먹을 수 있도록

애써주었다.

최소한 저녁밥과

주말의 점심 저녁은 정말 미안할 정도로 이것 저것 좋은 음식들과 내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조달하느라고 고생이 참 많았다.

 

그 덕분에

난 어제 밤 몸무게를 75kg를 유지할 수 있었다.

대개 5~10kg정도의 체중이 감소되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는데

내 경우는 최소한 기존 체중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치료에 큰 도움과 자신감을 갖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 것이다.

 

그리고

때로 무료한 병원생활이 될 수 있는데

아내가 빌려다 준 재밌고 유익한 책들 덕분에

어떤 날은 하루 해가 짧기도 하였다.

 

반기자님,

아내의 중학교 동창생이자 절친한 친구...

내가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하자 한꺼번에 좋은 책(시크릿, 호스트, 등) 4권을 사서 보내주셨다.

읽고 싶은 유익한 책과 입맛에 맞는 환자의 음식은

치료와 병원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의, 육체적 양식이 아니랴...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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