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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끝도 없는 병상의 투병생활

협심증, 심근경색, 심혈관 장애...

혈관 조형술 50대 60대 환자들이 자주 병실에 입원하여

2일 또는 하루 만에 수술을 하고 퇴원을 한다.

 

비교적 수술이 간단하고 표준화되어 있는지

하루에도 수 많은 환자들이 이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이러한 환자들은 참 다행이다

미리 혈관이 좁아진 것을 현대의학의 도움으로 발견하였고

간단하게 수술을 마치고 귀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도 힘든

그리고 희망적이지 않은 환자도 있다.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뇌경색으로 입원하여 한방치료를 받고

다시 당뇨치료

고관절 수술

시작되는 치매

노환

뇌경색으로 입으로 밥을 넘기지 못하고

콧 줄을 연결하여 죽을 위로 보내어 식사를 해야한다.

입원기간이 얼마나 길어질지 알 수도 없다.

불편한 콧줄을 자꾸 빼 내어서 다시 꽂는 노인환자.

다시 콧줄을 꼽는 일은 환자에게나 의사에게나 간병인 아주머니에게 모두 악몽이다.

고통과 몸부림...

 

그래서 노인환자에게는 다시 뱃줄을 만들어서 식사를 공급한다.

노인환자는 가끔씩 화가 나면

주변 의사 간호사 간병인 그리고 가족들에게까지 손지검을 한다.

반복적 악순환...

 

안타깝다.

온 가족의 정성과 치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는 긴 투병과 입원

긴 병에 효자없다고 했던가..

 

무엇이

어떻게 하면 가족들간에

사랑과 존중이 손상되지 않고 좋은 치료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자기 몸에 달려있는 줄이란 줄은 모두 잡아 빼려는 경향을 보이고..

이를 막아야 하는 간병인 아주머니와의 상호 견제와 힘든 입원생활...

 

월요일이 되면 동네 가까운 병원으로 퇴원하셔서 다시 입원치료를 받으신다고 한다.

새로운 환경에 가시게 되면

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더 나은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할아버지와 난 우리 병실에서 가장 오래된 친구이기에 안타깝다.

할아버지의 건투와 쾌유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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