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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나쁜 사람들 - 새로운 사기

 

집으로 걸려온 전화

 

"여보세요,

태호네 집이지요?

태호가 머리를 많이 다쳤는데요...

 

그리고는 태호가 전화기에 울부짖으면서

누구에겐가 쫓기는 말투로...

엄마 내가 많이 다쳤어요...

 

위 전화를 받는 순간,

 

아내는

가슴이 무너지고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아하 큰 아이가 큰 교통사고를 당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어떻게 하나? 하는 고민에 빠져 들었단다.

지금 아빠도 병 중에 있는데

큰 아들까지 사고를 만났으니 그 근심과 낙담이 순간적으로 얼마나 크게 작용했겠는가...

 

이때 작은 아들 용호가 옆에서 엄마의 놀라는 통화를 지켜보다가

제가 전화를 바꿔서 통화를 시작하자 그만 상대편에서 전화를 슬그머니 끊더라는 것...

 

신종 사기 전화였다.

가족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파악한 후...

가족 중에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의 이름을 들먹이며 큰 사고가 발생하여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하여 돈을 뜯어내는 식의 사기다.

 

최근 모 할머니는 손자의 갑작스런 소식을 듣고 사기단에게 속아서

원하는 구좌로 돈을 송금해 준 사례가 있었음을 뒤늦게 들었다.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경기도 어렵고 먹고 살기 힘이드니

이런 인륜을 거스르는 악종 사기가 사회에 만연되어서 마음이 약한 주부나 할머니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는 현실에 혀를 내 두르지 않을 수 없다.

 

모두 이런 사기 유형은 서로에게 알려주어서 당황하거나 쉽게 속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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