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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시계 이야기

 

 

 할아버지 시계

 

 우리 할아버지 시계는 너무 커

 마루에 구십 년 있었지

 할아버지 키 보다 더 큰 시계

 이젠 아무도 돌보잖아

 그러나 할아버지 살아계실 때에는

 무엇보다 더 사랑했는데

 이제 그만 뚝 그치고 말았네

 할아버지 돌아가신 후......

 

 고등학교 시절

 합창반에서 화음을 넣어 부르던 노래가 생각난다.

 

시계가 귀하던 옛 시절

집안에 시계는 마루나 거실에 괘종시계 하나를 두었고

온 가족은 이 시계에 따라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마치었다. 

지금은 건전지로 시계가 가지만 예전에는 태엽을 나사로 감아주었고 그 힘이 다 떨어지면

태엽을 나사로 다시 감아 주었기에 특별한 충격이 없으면 고장이 나지 않아서

집안 대대로 물려받아서 사용을 했었다.

그래서 어떤 집에 가면 정말 오래된 괘종시계가 고색이 창연하게 마루에 놓여있고

한 시간 마다 큰 괘종이 울렸다.

요즘은 어떤 회사의 큰 사무실에 가야 장식품처럼 놓여있는 괘종시계를 볼까 일반가정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시대가 많이 변하여서 요즘은 다양한 디자인의 시계가 많이 보급이 되었다.

기념품이나 사은품 또는 선물로 받아서 집안 이곳 저곳에 걸어두고 놓아두고 하다보니

시계가 집안마다 풍년이다.

시계는 이제 가정에서는 소품과 실내장식품을 겸하기도 하므로 시계가 넘쳐난다.

 

 

 

 

 

 

 

 

 

 

 

Time and Tide Wait for no Man.

시간은 금이다 (Time is Gold)

시간은 돈이다(Time is Money)

시간을 아껴 쓰자고 강조하였는데....

 

시계가 넘쳐나니 마치 시간도 넘쳐나는 것으로 착각을 하지나 않을 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