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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겨울의 별미 - 동지 팥죽과 양미리 구이

아내와 함께 일요일 아침 일찍 영화를 관람하였다.

조조할인의 매력도 있었고

아침에 일찍 깨어서 보고 싶은 영화를 보고 나니 오후 시간을 온전히 아낄 수가 있다.

'예스맨'

개봉영화다

주인공 짐캐리의 평소 부정적인 생활습관으로 삶의 모습도 부정적이고 희망이 없으며

발전적이지 못하였는데

친구의 권유로 우연한 기회에 예스맨으로 바뀌면서

그의 삶 자체가 밝고 희망찬 그리고 발전적이고 성공적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인간은 대리만족의 동물이다.

영화속의 주인공이 마치 나인양 같이 즐겁고 통쾌해 짐을 느낀다.

예스맨과 같은 밝은영화, 희망의 메세지를 담은 영화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

 

12월 21일 동짓날

점심시간에 마트에서는 동지팥죽이 많이 팔리고 있었다.

나이 든 중년 장년 노년층은 으레히 동짓날에 팥죽이 그립다.

일년에 한 번 식구들이 둘러 앉아서

쌀가루로 새알을 만들고

팥을 사다가 팥죽을 끓여서 가족들이 함께 나누어 먹었던 그 구수한 어머님의 팥죽만큼 맛은

없지만 그래도 그 맛이 그리워 사서 먹었다.

그 어렸을적 맛있게 먹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양미리 제철이 되어서

싱싱한 양미리가 눈길을 끈다.

알이 꽉 차기도 하고, 크기도 알맞게 큰 양미리를 사 왔다.

저녁에 프라이팬에 올리고 왕소금을 뿌려서 구워 먹었다.

부드럽고 고소한 양미리 구이의 맛은 언제 먹어도 구수하고 감칠맛이 난다.

값도 저렴하고 조리도 간편하여 매년 겨울엔 양미리 구이로 입맛을 돋구는 날이 많다.

 

어린 시절 동지팥죽을 끓여주시던 어머님,

겨울철 양미리를 시장에서 사셔서 조림을 만드시면 내가 맛있게 먹었던 양미리 조림,

이 계절엔 어머님 생각이 많이 난다.

아내와 아이들이 방학을 하면 1월 초에 식구들과 함께 고향 어머님께 다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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