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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자녀들을 CEO처럼 키워라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가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녀가 크게 성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부모들은 피아노 강습, 운동, 학교 공부 등 인격 양성 활동에는 참여하라고 권하면서, 경제적 성공을 거두는 데 필요한 방법을 가르치는 일에는 소홀히 한고 있다.  

 

[당신의 아이를 CEO처럼 키워라](트로이 던, 비즈니스맵)은 이런 맹점을 지적하면서 아이 스스로 어릴 적부터 재정적 자립을 이루어야 하며, 부모는 아이에게 백만장자 마인드를 심어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다. 

 

이 책은 성공한 사업가이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트로이 던'이 부모들에게 자녀 '경제교육'에 대해 훈수를 주고 있다. 자녀의 고유한 잠재력은 무엇이며, 자녀가 가지고 있는 기업가적 능력을 양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자녀의 경제·경영 교육에 관해 다양하고 구체적인 조언을 전하고 있다. 

 

워런 버핏의 아버지는 어린 아들에게 용돈을 스스로 벌어서 쓰게 하였기 때문에 워런 버핏은 여섯 살에 6병들이 콜라 한 상자를 25센트에 사서 한 병에 5센트에 팔아서 상자 당 5센트의 이윤을 남기게 되었다. 10대 중반에 버핏은 이미 당시 사회초년생이 버는 정도의 돈을 벌을 수 있었다. 이 모두가 아버지로부터 받은 경제교육의 영향이었다.  

 

또한 어릴 때부터 돈에 관심이 많았던 빌 게이츠 역시 그가 설립한 첫 회사인 ‘Traf-O-Data'는 17살 때였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세웠을 때는 그가 19살이었다. 그가 PC산업에 뛰어든 것도 그 분야가 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스티브 잡스는 어린 시절 스테레오 라디오를 사서 헤드폰 잭을 연결해 상당한 마진을 붙여 되팔았다고 한다. 또한 세계 최고 가구회사 이케아의 설립자인 잉그바르 캄프라드는 어렸을 때부터 강에서 잡은 물고기나 연필, 서류가방, 우편엽서 등을 팔았다고 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어렸을 때부터 사업을 시작하였다는 점이다. 이런 일화는 우리 사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일 것이다. 옛날부터 아이들이 돈을 밝히면 상놈이라는 우리네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정서와 오직 공부만 요구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일곱 아이의 아버지였던 저자 역시 그의 아버지로부터 어릴 적에 경제교육을 받게 되었고, 지금은 성공한 사업가이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가 되었다. 저자는 성공하고 부자가 되는 데 필요한 ‘비즈니스 기술’을 가르치라고 한다. 아이의 재능과 관심사를 파악하고 그 에 맞게 아이가 할 수 있을만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아이에게 비즈니스 기술을 가르치고 기업가적 능력과 마인드를 키워주는 것은 단지 용돈 벌이를 가르치라는 의미는 아니다. 최고의 성공을 거두기 위한 가장 일반적인 길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일류대학에 들어가고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아니라, 번창할 사업을 일으킬 수 있는 고유한 소질을 개발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이 성공하고자 원하는 부모는 다음과 같은 고정관념을 버려야 된다고 일침을 놓고 있다. 기존의 생각들은 아이의 성공을 방해하는 잘못된 통념이라는 것이다. 

첫째, 대학교육이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다. 

둘째, 좋은 회사에 취직하면 미래의 성공이 보장받을 것이다. 

셋째, 어른이 되면 경제에 집중할 시간이 얼마든지 있으니, 어릴 때는 돈에 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 핵심메시지 

 

이 책은 자녀의 고유한 잠재력을 알아보는 일부터 자녀의 타고난 기업가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레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구체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저자의 솔직하고 실용적인 조언은 자녀의 성공하는 인생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기업가적 마인드’를 길러주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능력에 맞는 아이 중심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이 책은 아이의 자신감을 키우고 경제적 성공을 거두기 위한 청사진이 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부모 된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어릴 적부터 돈에 대한 개념과 올바른 돈의 사용법 그리고 비즈니스 마인드를 높일 수 있는 경제교육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영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조기교육에 매달리는 교육열정을 미래의 성공한 CEO를 원한다면 경제관념을 높이는 데에도 그 열정을 쏟아야 될 것이다. 

 

아들은 빌게이츠처럼, 딸은 칼리 피오리나처럼 키우고자 원하는 모든 부모들이 자녀와 같이 읽어보면서 자신의 아이들이 미래에 성공한 CEO를 꿈꾸기 바란다.   

 

[전형구/극동정보대학 교수/독서경영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