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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미래예측- UN 미래보고서 - 2

환 경

북극 영해 쟁탈전으로 3차 세계 대전 가능성
자연재해 위장한 테러 우려… 물 확보전 치열


세계 제3차 대전은 핵 전쟁이 아니라 북극의 영해 다툼에서 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전 세계 에너지 영토를 가장 많이 확보한 중국이 북극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고,
해로(海路)를 확보하려는 각국의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북극 자원에 대한 주도권과 소유권 다툼도 있다.

지구온난화 문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탄소 배출을 줄여도 인류의 존재만으로 지구촌이 더워지고 있다.
지구 환경 사용 세금(environmental footprint tax)으로 1인당 1.8헥타르에서 나오는 산소 분량만
소비가 가능하고 그 이상의 산소 소비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금융 거래에 1%의 세금을 부과하거나, 매년 자동차의 연비를 강제로 높이는 방안,
산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달 또는 매년 점검해 다량 배출하는 업체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마련되고 있다. 우주에 태양 커튼을 만들어 지구로 오는 태양열을 줄이거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철분을 대양(大洋)에 뿌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테러는 자연재해로 위장되거나 포장된다. 테러 분자들이 지진 활동을 강화시키는 기술로
지진의 규모를 키우거나 댐 폭파, 홍수를 일으키고 핵 발전소나 화학 공장의 사고로도 위장할 수 있다.
테러인 줄도 모르고 재해를 맞게 되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를 대규모로 배출하는 테러 전술도 나왔다.
바이오 기술이 어떤 재앙을 불러올지 알 수 없는데 이런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파악하는
기술과 테러 대응 정책의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

물 부족은 세계 곳곳에서 심각하게 진행돼 국지전이 발발한다. 20세기의 유전 확보 전쟁이 21세기의
물 확보 전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바닷물을 정수하는 담수화 기술이 부상한다.
종이나 포장 비용에 따라 삼림(森林) 제품의 가격도 급상승하게 된다.
이와 함께 대체 에너지의 위력으로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줄어들고, 각종 첨단기술이 발달해
이산화탄소의 제거가 시작된다.
화석 연료의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각국이 중동의 석유 에너지로부터 독립하게 된다.

 
 
 
사회·문화

현실·가상 경계 모호하고 인터넷 통해 국적도 사라져
슬로푸드·녹색건축 등 속도·개발에 대한 반작용 활발


현실 세계보다 더 아름다운 가상 현실의 햇빛, 푸른 하늘, 천둥·번개, 선량해 보이는 사람들.
무한대의 상상력이 판치는 세컨드라이프 모습이다.
무엇이 실제이고 무엇이 가상인지 구분이 모호해진다.
현실과 가상 현실이 시공을 헤치고 나와 섞이기 때문이다.

가상 박물관에서는 아이들이 교육을 받는다. 몸은 내 집, 내 방에 있지만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중국의 자금성(紫禁城)을 방문한다. 수백 개의 대학이 사이버 공간에 만들어졌다.
하버드대의 노벨상 수상자가 강의하고, 한 명의 유명 교수가 12만명의 학생을 가르치는 경우도 생겼다.

미국의 비만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살을 빼는 장소는 가상 현실 공간이다.
아바타가 운동을 하고 살을 빼는 모습을 보며 현실에서 함께 트레드밀(treadmill)을 달리며 체중을 줄인다.
가상 현실 여행을 떠날 수 있고, 사이버 공간에서 다양한 섹스 파트너를 만날 수도 있다.
제약회사에서는 남성에게 여성성을 부여해 주변 환경에 민감하고 감성적이고 정교하고
창의적이 되도록 만들어 주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의대생들은 더 이상 해부 실습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
실제 신체처럼 피를 흘리고 체온을 느낄 정도로 정교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 현실에서도
신체 여기저기를 해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래의 문화는 런던·뉴욕·할리우드에서 생성돼 퍼졌다.
하지만 요즘의 문화는 다양한 코너에서 나온다.
젊은 세대는 지구인, 세계인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기업은 지구촌 구석구석으로 눈을 돌리는 젊은 세대들로부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문화나 유행은 선진국이 아닌 아프리카 어디에서도 창조될 수 있다.
지구촌의 구매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재빨리 낚아채 상품으로 승부를 거는 데 있어
다문화의 중요성은 없어서는 안 될 기술이 됐다.
“나는 나와 가장 친한 친구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라는 말이 최근의 특징을 요약한다.
인터넷에서 만나 이메일로 우애를 다지지만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는 친구와 얼굴을 맞댄 적은 없다는 뜻이다.

2015년에서 10년 동안 일어날 4가지 큰 변화는 다음과 같다.
우선 국경 없는 새로운 지역 사회로, 문자 메시지를 나누는 군중이나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는 군단 같은
스스로 형성된 공동체들이 자체적인 법과 규칙,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카메라폰, 블로그, 비디오 동영상 팀이 세상을 하나로 연결시켜 국적이나 애국심 등
소속감이 사라지는 시대로 간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순식간에 스며드는 새로운 기술 문화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책상 위에 올려놓은 컴퓨터에서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wearable) 컴퓨터와
센서로 무장한 아이들이 세상을 바꾼다.

물질적인 삶을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연결시키는 노력도 함께 진행된다.
슬로 푸드(slow food),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 녹색 건축(green architecture)이다.

빌 게이츠는 인터넷을 통해 ‘똑똑한 개개인’이 모두 신문·방송기자가 돼 2018년에는 신문기자가,
2020년에는 방송인이 소멸한다고 말했다. 언론이 변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사회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다 많이 다루고, 다국적 언론재단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며,
소비자의 관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언론에서 개개인이 시민기자로 나서는 1인 매체화 시대에서는 언론이 과거의 현상을 취재하고
잘잘못을 캐는 기사에서 일반 국민이 진정 알고 싶어하는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한 기사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