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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는 것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매일 투덜거리기만 하는 사람이 많다. 잘 준비하는 자들은 준비하느라 투덜거릴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중국 선사들의 말 중에 ‘모든 눈송이들은 정확히 제자리에 떨어진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알아채든 못 알아채든 기회들은 여전히 우리들을 스쳐지나가는 것이다.  

 

운명이란 건 정신없는 비디오 게임 같은 것이라는 정의를 어딘가에서 보고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시시각각 요란스럽게 움직이며 정신이 없지만 게임은 정확하게 우리가 어떤 버튼을 얼마만큼 움직였느냐에 따라서 정확하게 다른 장면이나, 다른 총알, 그리고 다른 적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게 된다. 당연히 게임의 룰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전혀 엉뚱한 곳으로 가버리게 되며 후회할 시간조차 허락하질 않는다. 그러다보면 제대로 손 한번 써보지 못한 채 게임은 허망하게 끝나버린다. 게임과 우리의 삶이 다른 건 우리의 삶에는 리셋버튼이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의식 분야를 연구한 캐롤라인 미스(Caroline Myss)는 ‘사인(sign)은 알아보는 눈(symbolic sight)’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알아보는 눈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사인들, 즉 운명의 기회들을 보고 알아차리는 능력을 말한다.  

 

왜 성공자들은 이런 것을 알아보는 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간단하다. 기회의 여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멋진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오지 않기 때문이다. 때로는 힘없는 거지소녀의 모습으로 때로는 추한 노파의 모습으로 우리 곁을 지나간다. 그리고 그들은 아마도 성공이라는 다이아몬드를 티슈에 싸서 내게 건넬지도 모른다. 하지만 보통의 수많은 사람들은 당연하게 거절을 하고는 기도를 하기위하여 자신의 길을 갈 것이다. 

 

예전에 필자도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시기를 한참 보냈다. 그것이 이제 와서 보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또 다른 모습의 기회였던 것이다.  

 

이런 기회를 잘 잡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말할 수 있어야한다. 무엇을 원하는지 조차 알지 못한다면 기회의 비가 소나기처럼 온다고 해도 못 알아보고 못 잡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운명의 사인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사람도 착한사람을 좋아하는데 신은 안 그럴까? 예전에 많은 동화나 우화에 나왔던 것처럼 착한 사람은 상을 받는다. 하지만 콩쥐가 못된 새엄마를 만나서 고생하지 않았다면 또는 참아내지 못했다면 나중에 올 상은 없었을 것이다. 남을 도울 때마다 기회가 한 번씩 더 주어지게 된다. 기회의 여신도 착한 사람에게 한 번 더 가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이치다. 

 

또한 자신의 받고 싶은 상이 왔을 경우를 생각해서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가만히 있는 자에게 기회의 여신은 오지 않을 것이며 온다고 해도 준비가 안 된 그에게 꿀밤이나 한 대 주고 갈 것이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도움을 기다리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마음자세를 늘 유지해야 할 것이다. 로또도 사지 않은 채 1등 당첨을 꿈꾸는 어리석은 짓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사인을 알아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 기회가 왔으면 잡아야 한다. 당연히 부지런한 사람이 기회를 잡을 경우가 많다. 많이 움직이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이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많이 행동하는 사람이 유리한 것이다. 

 

필자도 언젠가 무슨 일로 사이가 나빠졌던 사람에게 연락을 했다. 좀 시간이 흐른 후라 미안한 마음도 있고 해서 나름대로의 선물(마음의 선물 포함)을 몇 가지 준비하고 그 사람에게 연락을 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거절을 했다. 당연히 만났더라면 사이도 좋아지고 그에게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어차피 연습도 없는 인생이다. 잘 준비하고 자신에게 오는 기회를 잘 잡아서 멋지게 한 번 살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서명희, ‘이영권의 성공센터’ 여성성공학 대표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