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친구 1, 2, 3 이 함께 만났다.
추석무렵 만나고 나서 오늘 처음으로 같이 만났다.
친구 1은 친구 2와 중학교 동기동창이자 고등학교 동기동창이다.
친구 3과 친구 1, 2는 고등학교 동기동창이다.
친구 1과 식당주인님은 재동국민학교 동창이다.
점심을 같이 먹었는데 메뉴는 굴밥이었다.
굴과 밥과 무채을 삶아 같이 양념간장을 넣고 비벼 먹으니 그 맛이 참 좋다.
물론 무채를 밥을 지으면서 같이 삶았더니 전체적으로 질었다.
하지만 난 치아가 부실하니 먹기가 딱 좋았다. 그리고 맛이 있었다.
식당 주인님께서는 양미리 조림을 반찬으로 내 놓으셨는데....
내가 무엇보다 가장 좋아하는 생선이 양미리이기에 더욱 맛있었다.
요즘 동해안에는 양미리와 도루묵 구이가 제철이라고 하는데....
난 도루묵보다는 씹는 맛과 기름진 살과 알의 맛이 풍부한 양미리가 훨씬 좋다.
도루묵은 살이 너무 부드럽고 알이 너무 많고 커서 조금 많이 먹으면 좀 질리기도 한다.
어째든 모처럼 만난 동기동창생들은 맛있는 점심을 나누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두 친구의 공통점은 많았다.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은 폭넓고 깊어 모두가 똑 같았다.
다음 기회에 양미리와 도루묵을 제대로 준비하여 안주삼아 술 한잔 하자고 하고 헤어졌다.
친구들 모두 하는 일들이 잘 풀리고 건강하며 행복한 가정생활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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