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 년 2월 23일 임관 후
광주포병학교 14구대에 배치받아
병과학교 교육을 4달 간 합숙으로 단체생활을 하면서 훈련을 받은 동기생들은
정이 많이 들게 되어 있다.
그 많은 동기생 중 장기복무를 하여 일찌기 장군이 되었고
오늘 육군의 꽃이라는 보병 제 00사단장으로 취임하는 허일회 장군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하여
동기생들은 경기도 양주시 율정동 사단본부 연병장으로 집결하였다.
김영재 동기, 정광태 동기, 이철수, 황영남 동기 등 105학군단 동기들과
ROTC 17 총동기회 유재은 회장 권수봉 전 회장 안광륜 재무담당부회장, 유재봉 경조담당부회장 등과
그 밖에 많은 17기 동기생들과 내외 귀빈들이 함께 참석하여 사단장에 취임하는 허일회장군(17기 동기생)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오전에 내리던 가을비가 다소 잦아들어 보슬비로 변해 소록소록 내리는 연병장,
오와 열을 맞춰 정연하게 도열한 65사단 밀물부대 장병들의 일사분란한 분열을 보고
새삼스럽게 옛 근무시절이 떠오른다.
그리고 사단 군악대의 귀에 익은 군가 연주에 지난 시절 추억이 아스라히 스쳐간다.
초급장교로 임관한지 이제 30년
동기생이 자랑스런 사단장으로 취임하니 감개가 크다.
갈수록 승진이 힘들어지고 있는 이 시기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진하여 육군의 자랑스런 장군이 되고 승승장구 하는 동기생들을 보자면
자랑스럽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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