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웃이야기

노후자금 - 전문가가 말한다.

한 끼 식사를 하더라도 배부르게 먹으려면 자신의 식사량을 알아야 하듯이, 은퇴준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은퇴자금이 얼마나 필요한 지를 아는 것이다.

즉, ‘아, 나는 은퇴할 때 이 정도 돈이 있으면 되겠네.’하며 무릎을 한번 치는 것 만으로도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크게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바로 ‘나’에게 맞는 은퇴준비에 대해서 얘기하겠다.

필요한 기본 가정은 다음과 같다. 물가상승률은 3%, 은퇴 후의 투자수익률은 5%, 은퇴는 60세, 준비해야 할 은퇴 후 기간은 30년 가정.(90세 까지 준비한다는 가정)



국민연금은 위 표에서 평균수준 50%, 품위 있는 수준 40%, 풍족한 수준 30% 대체한다고 보고 은퇴준비를 위한 실제 월 필요자금 표를 다시 작성하면,

 


따라서 이러한 맥락으로 나이대별로 ‘60세 시점’에서 필요한 금액을 풀어 쓰면 다음과 같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수치는 지금 여러분이 ‘60세가 되었을 때의 가치’이기 때문에 지금의 가치와 혼돈하지 않길 바란다. 따라서 이러한 혼란을 막기 위해 여러분께 위안이 되는 수치 한가지를 제시하겠다.

만약 당신이 현재 서울에 사는 30세 부부라면 ‘풍족한 노후’를 위해 내일 아침 얼마를 투자하면 될까? (연 수익률 8% 가정)

정답은 1억 5천만원이다.

즉, 서울에서 풍족한 노후를 위해서는 위 표를 참고하면 약 15억원이 필요하며 연 수익률 8%씩 30년 이면 원금의 10배가 된다. (그래도 못 믿겠으면 1.08을 30번 곱해보면 된다.)

물론 금융기관의 수수료나 세금을 배제한 금액이긴 하지만 이러한 논리로 보면 부산에서 ‘평균수준’ 노후생활을 한다면 현재 약 5천 만원을 투자하여 30년을 기다리면 되고, 노후에는 귀향하여 시골 군 지역에서 ‘품위 있는 수준’의 노후생활을 보내고 싶다면 약 6천 만원을 투자하면 된다. 물론 투자수익률이 더 나오면 원금은 더 줄어들 것이다.

자, 그럼 자신에 맞는 노후생활 수준을 수치화 하고 그에 맞는 나만의 은퇴준비를 시작해 보자.

참고) 가끔씩 지금 먹고 살기 바쁜데 무슨 은퇴준비냐며 하소연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은퇴는 노후와 다른 개념이다. 즉, 소득이 끊기면 그게 바로 은퇴다. 따라서 현재 소득도 빠듯하다고 다 써버리면 그나마도 없는 은퇴 후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은퇴는 꼭 준비되어야 한다.

[최성우 에이플러스에셋 재무상담사]

 

 

 

 

'이웃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패와 발효  (0) 2008.11.20
미국 일본 한국의 베이붐 세대  (0) 2008.11.20
바르게 살아갈 아이들을 위하여  (0) 2008.11.14
행복한 나라들  (0) 2008.11.04
만남 - 미화회  (0) 200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