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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어머님의 소망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

술을 많이 먹는 사람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라면 금해야 될 담배와 술이지만

술과 담배보다 훨씬 인간의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따로 있다고 한다.

 

미국의 조사 결과에서

인간의 수명이 짧은 더 큰 이유는

친구가 없어 대화를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외로움이라고 한다.

 

 

한국의 시골의 실상을 보면

할머님들이 오래 홀로 살고 계신데...

동네 마을회관에서 서로 모여 앉아서 일상적으로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철철이 관광여행을 같이 떠나기도 하면서

교류를 하며 살고 계시기에 더욱 오래 사는 것 같다.

 

가만히 보면

할아버지들이 할머니를 여의고 홀로 사는 것 보다

할머니들이 할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사는 것이 더 흔하고 자연스럽다.

 

어머님은 어제 대전에서 할아버지 제사에 참여하기 위해 올라온 손자 태호에게

'태호야 여자친구 있으면 얼른 장가가거라, 이 할머니가 우리 태호 결혼하는 것은 보고 죽어야지'

하시면서 노인들은 언제 죽을 지 모르니 가능한 빨리 장가를 가라고 하신다.

아무도 알 수 없는 그래서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 특히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의 경우는

더욱 알 수 없다.

가족과 친척과 가까운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하고 나누면서 살아가는 어머님은 오래 오래 사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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