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알수는 없지만
어머님은 복합아루사루민을 지금까지 복용을 해 오셨다.
20년도 넘으셨을 것이다.
과거 신경성 위염인지 십이지장궤양인지 잘 모르겠으나
식사를 하고 나면 더부룩하고 트림을 하시곤 하여 병원에 가서 이것 저것 진료를 받아보셨으나
모든 약들이 별로 효험이 없었는데
인천삼촌께서 복합아루사루민을 드셔보신 경험으로는 가장 어머님께
잘 듣는 약이라고 판단을 하시고는 추천을 하셨다.
과연 어머님은 복합아루사루민을 식사 전 2~30분 전에 몇 알을 드시면
한결 속이 편안하시고 식사도 많이 드시곤 하셨다.
그렇게 복용하여 오신지 20여년 ....
그런데 2006년부터인지 중외제약에서 생산을 하지 않기로 하여
점차 시중에는 복합아루사루민을 구하기가 힘들어 져서
몇 개월마다 온 약국을 뒤져서 복합아루사루민 재고를 구입하느라 자식들이 비상이 걸린다.
그러다가 완전히 시중에 재고가 없어져서 구할 수 없게 되자
어머님도 할 수 없이 복합아루사루민을 식전에 드시지 않고 한 달 가까이 버티어 오고 계신다.
복합아루사루민을 드시지 않으면서부터
힘이 없고, 식사도 잘 못드신다.
밥알이 거끌거끌하여 잘 넘어가지 않는다고 하신다.
그래서 충분하게 영양을 섭취못하셔서 힘이 빠지신 것일게다.
오전에 종로 여기저기 약국을 돌아다니면서
복합아루사루민이나 또는 복합아루사루민과 가장 효과와 성분이 비슷한 대체약을
구해보려고 노력한 결과 한 곳에서 약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약을 어머님께 드려야할지 아니면 습관적으로 드신 복합아루사루민의 생산판매가
중단된 마당에 이번 기회에 더 드시지 않으면서 다른 방법을 연구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아무튼 무슨 메카니즘으로 효능을 발휘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속이 아프시거나 힘들어 하시지 않고 20여년동안 식사를 잘 해 오시도록 만들어준
복합아루사루민이 고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