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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아버님 제사

아버님 1 주기 기일에 맞춰

외삼촌과 함께 상경하신 어머님

한 겨울 자식들 집에 지내시기로 하여

겨울 옷도 준비하시고

냉장고에 보관하시던 음식들도 모두 꺼내어 싸 가져 오셨다.

그리고 고향에서 따 오신 고추, 마늘, 감자, 들깨, 감, 단감, 무우, 배추, 고추잎 말린 것, 밤

아버님이 담아 놓으신 매실주, 콩, 등 조금씩 이것 저것 많이 가져오셨다.

누나네 영수네 모두 사이좋게 나누어 가졌다.

 

아내는

학교 행사주관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가운데 장을 보고

그 많은 제사음식을 준비하여 정성을 다해 제사준비를 마쳤고

산청에서 올라오신 생림고모, 면목고모, 큰삼촌, 큰 숙모, 막내 삼촌, 사촌 큰형 형수, 둘째형, 셋째형

누나네, 영수네, 외삼촌 등 제사 참여하신 친지들을 대접하였다.

 

아내는 일손이 빠르고 책임감이 매우 강한 것이 장점이어서 남들이 그와 같이 하기는 힘든 일일 것이다.

 

제사를 끝내고 식사를 나누고 모두가 돌아간 밤 11시

아내를 도와 뒷정리를 하면서

아버님께서 모처럼 많은 후손들과 만나셔서 많이 드시고 잘 계시다가 돌아가셨으리라 확신을 한다.

설날, 추석, 제삿날 이렇게 일년에 세번은 아버님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된다.

 

그리고 항상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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