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운생각

호운생각 14 - 방향이 있는 국가 발전

1985년에서 1989년까지 한국 경기는 대 호황이었다.

국내매출과 해외수출 모두 기록적인 호황을 누렸다.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86 아시안게임 88 올림픽을 한국 서울에서 개최하면서

특수 즉 대목을 맞이한 한국경제는 순탄하고 활기에 넘쳤으며

우리들의 앞날은 밝고 푸르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내 기억으로는 1990년도부터

대한민국의 경제, 정치, 사회, 각 분야에 걸쳐서

서서히 어려움과 미숙함이 나타나 눈에 띄고

경제 사회 전반에 가득 끼었던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고

웬만한 대기업의 사업경영은 긴축과 구조조정을 통한 불필요사업 제거 등

조직체질개선 방향으로 모두가 촛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긍정적인 미래예측보다는 향후 어려운 시기가 크게 닥칠 것을 대비하여

생존을 위한 변화와 변신을 해야만 한다고 경영환경의 요구사항에 의거

어려움이 시작되고 있음을 감지했었다.

 

한국의 경제, 기술, 기업, 공무원 능력, 정치력, 외교력, 등 사회전반의 구조와 시스템 그리고

사고방식의 총체적인 취약성을 가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아직도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중견 대기업과 무사안일한 대기업 등은 구조조정이나 긴축재정을

당장 시행하지 않은 당시의 어리버리 하면서 세월을 낭비하면서 지내왔던 대기업은 부도, 축소, M & A,

법정관리, 파산 등 수난을 맞이하였다.

 

발빠르게 환경에 적응하면서 앞날을 예측할 수 있었던 영리한 대기업은 지금도 살아 남아서 잘 나가고 있지만

최근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6~7년 후 결국 IMF 금융위기를 맞이하였고

그로부터 다시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경기침체와 장기적인 경제난에 머무르고 있다.

10 여년 전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는 현재도 그대로 개선됨이 없이 가지고 있으며

오히려 좀 더 퇴보한 듯한 부분도 있어 보인다.

 

게다가 미국으로부터 모기지프라임 문제가 현실로 가시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악화효과가 밀려오고 있는데... 그 파고에 맥없이 흔들리고 파산하는 기업이

많아질 것이다.

 

미래를 내어다 보고 목표를 설정해서 최선을 다 하여도 결과가 잘못 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국가와 기업들이 지향하고 목표로 삼는 뚜렷한 방향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모두가 나만 살아 남으면 좋다 하는 식의 각자 알아서 잘 할 것이 아니고

국가의 전체 밑그림과 발전방향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킴으로써

국민들과 소규모 영세기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위정자들과 경제전문가들의 역할이다.

가정이나 개인들도 그 방향의 틀 안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