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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미래학자의 예측 8 - 미래학자는 예언자가 아니다

“미래학자는 예언자가 아니다”

 

▲ 구약성서 속의 예언자 모세. 그러나 미래학자는 예언자가 아니다. 

 

기계덩어리나 다름없는 로봇을 인격체로 생각할 그날이 오리라고 누가 예측했겠는가?

로봇을 하나의 생명체로 인정해 주는 로봇윤리헌장이 이미 나왔다.

로봇 권리장전도 나왔다.

미래학자들의 예측이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MIT의 천재이며 미래학자 꼬르데이로 교수가 15년 전에 이미 예측한

노화정복의 장생불사가 점차 현실로 우리에게 등장하고 있다.

급속하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이 그러한 주장에 많은 무게를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학자는 성서 속의 모세나 예수, 그리고 마호메트와 같은 예언자가 아니다.

노스트라다무스와 같은 신비한 능력을 갖고 미래를 예언하는 게 아니다.

별을 보고 점을 치는 점성술가도 아니다.

히말라야 산 속의 요기가 아니다.

 

미래학자들은 아주 차디찬 머리를 갖고 냉정하고 현실적인 차원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있는 학자들이다.

과학기술의 흐름을 읽으면서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이 시대에 미래학이 갖는 의미는 대단히 중요하다. 미래학은 대단히 중요한 국제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영국, 20년 전 '인터넷 검색' 상용화 예측했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연구의 본산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 정성철)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연구소 발전계획안과 함께 미래 우리 사회의 변화방향 등을 제시했다.

STEPI는 지난 9일 서울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20주년 기념식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새 기업이미지(CI)도 공개했다.

 

“연구개발 관리체계 수출”

 

이날 기념사에서 정성철 원장은 “1987년 우리 연구기관 출범을 시발로 1990년대 연구개발 활동을 기획/지원하는 연구기관 창립이 줄을 이었다”면서 우리 기관은 인도네시아, 이집트, 알제리에 연구개발 관리체계를 전수할 정도로 국제적인 기관이 됐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미래 과학기술 정책의 아젠다를 수립해 과학기술 개발을 선도하며, 과기연이 신명나는 연구소가 되도록 만들어 STEPI를 5년 내에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정책 연구기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는 축사에서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을 위해 과기연이 기술혁신과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 힘쓰고 연구자원의 네트워킹을 통해 통합적인 과학기술정책의 중심에 서줄 것"을 당부했다.

 

미래,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이후 기념워크숍에서 '미래경제사회 전망과 과학기술 비전'이란 주제로 발제를 맡은 이정원 STEPI 기술경영연구센터 소장은

미래 주요 이슈로

△글로벌화

△양극화

△인구구조의 변화

△디지털 혁명

△환경/에너지 문제를 꼽았다.

이 소장은 이 5가지 이슈에 대응하는 관련 과학기술 개발을 통해 ‘조화 속의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박영숙 (사)유엔미래포럼 한국대표는

“미래는 신이 만드는 게 아니라 정부가 만드는 것”이라며 “정부가 미래 방향을 잡고 예산을 투입하고 이끌어나가면 실제로 그런 미래가 도래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1982년 영국 정부가 운영하는 공무원 연수에 참석했는데 당시 컴퓨터도 없었는데

‘20년 후에는 무선 전화기가 대중화되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이뤄지며,

정보를 분류해서 내가 원하는 자료만을 얻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말해서

당시 그런 이야기들을 믿지도 이해할 수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당시 원하는 자료를 얻는 것이 현재의 인터넷 검색엔진”이라고 지목하면서 “이처럼 정부가 미래예측을 하면서 관련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대응해 나갈 때 미래는 그곳으로 간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 62개 대학에서 미래학 석/박사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으며, 세계 30개국에서 미래보고서를 내고 있다”고 강조한 박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는 미래 사회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없다”면서 “사회 변화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