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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이야기

담장 없는 전문직의 영역

요즘엔

특별한 전문직의 고유 영역이 점차 희미해져 가고 있다.

 

기업출신 학자출신이 공무원 전문직으로

공무원 전문직과 기업의 전문가가 교수직으로

교수가 정치가로

정치가가 변호사로 민변단체 운동가로

기술자가 기업의 CEO로

변호사가 정치가로

학자가 벤처기업 CEO로

공대출신이 시인으로

공대출신이 화가로

선생님이 한의사로

학생이 연예인으로

가수가 탤런트로 배우로

연예인이 교수로

연예인이 장관과 국회의원으로

스포츠 선수가 연예인으로

기업출신 공무원 출신이 농부로

 

무역(수출 수입)은 아무나 해도 되고

변호사 없이도

은행에 가지 않고도

법무사 이용하지 않고도

세무사에 의뢰하지 않고

forwarding업체의 협조도 없이

웬만한 일들은 개인이 직접 처리가 가능한 시대이다.

그로 인한 비용이 절감된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호랑이는 굶어도 풀을 먹지 않는다?

안 하던 짓 하면 망한다.

한 우물 파야...

공무원 선생님 경찰 군인 은행원 퇴직하면 잘 하는 일 없다.

 

자주 쓰고 듣던 속담같은 이야기가 무색하다.

 

네 영역

내 전공이 따로 없다.

세무사가 신규 사업에 투자도 하고

디자이너가 제조도 한다.

유통상이 자기 브랜드로 제품을 제조하고

제조업체가 남의 상품도 가져다 판다.

의사가 two jobs를 하고

산부인과의사가 비만클리닉을 겸한다.

 

세상 경기가 어렵다 보니

살아남기 위해서

잘 되는 돈 되는 일이라면 네 땅 내 땅이 따로 없다.

 

영원한 것이 없고

잘 나가는 직종이 별로 없으니

직업도 자주 바뀌고

직장도 자주 들락거리고

네 아이템도 사다 팔면 내 상품이다며

이 분야 저 사업 넘나들면서 영역이 불분명하다.

 

변호사가 법무사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법무사가 변호사 역할도 넘나 든다.

관세사가 운송도 겸하고 무역도 넘본다.

무역회사가 컨설팅을 하고 국내 판매도 서슴치 않는다.

명함을 대 여섯개씩 가진 유통상도 있고 무역상도 있다.

 

가진 자들은

더 먼저, 더 빨리, 더 크게, 더 과감하게, .....

최근의 추세인 것 같다.

돈이 돈을 번다고 했다.

빌딩을 7개나 가지고 임대사업을 크게 하고 있는 마포구의 모 회장은

또 하나의 건물을 최근에 구입했다고 한다. 

월세로 받는 임대료가 7억인가 8억이라고 했다.

 

이 시대의 성공적 삶의 원칙이나 왕도는 따로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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