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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이야기

불확실성의 시대

불확실한 사업

 

우주선이 달에도 가고 화성도 가는 과학이 발달한 현대이다.

유전자를 조작하여 놀랄만한 일들을 연일 만들어 내고 있는 과학만능의 시대라고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과학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많은 어려운 난제들이 아직도 많다.

 

지진에 대한 대책

허리케인

지구 온난화

가뭄, 홍수, 해일

석유에너지의 적극적인 대체

불치병의 치료

환경오염에 의한 자연의 파괴 등 지구 환경문제는 단순히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커다란 문제이다.

 

작게는

주식가격, 원유가격, 부동산가격,

금, 은, 구리 가격의 예측이나

새로운 신 상품이 시장에 내어다 팔았을 때 대박을 터트릴 것인지 과학적으로는

예측하기 쉽지 않은 수수께끼이다.

 

실제로

우리 생활에서 과학적인 해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그다지 많지는 않다.

인간의 심리, 군중의 심리, 개인의 불안, 우울, 패배의식 등 인간의 심리적인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컨트롤할 수 있는 것 역시 과학의 힘으로 쉽지 않다.

 

또한

비즈니스도 과학적 사고만으로 완벽하게 추진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brand도 정하고

아이템도 결정하여

투자하고 제조하여 마케팅을 펼쳐보았지만 1~2년도 가지 못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제품이 수두룩하다.

만들어서 파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개발한 제품이 대단하고 최고이고 많이 팔릴 것이라고

장담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말대로 획기적인 성공을 거둔 아이템은 별로 없다.

 

우리 주변에 수많은 상품들은 이러저러한 배경과 필요성으로 기획되었고,

투자를 거쳐서, 제조, 광고 판촉 등을 통해 판매를 시도하였지만

세상 빛 제대로 보지 못하고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 아이템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한 통계수치를 알면서도 지금도 계속 디자인, 제조, 광고, 판촉, 판매를 시도하고 있는

개인이나 회사가 또 얼마나 많은가?

 

100개 중에 5개라는 사람도 있고

100개 중에 1~2개라는 사람도 있다.

비즈니스 역시 100건을 시도하면 5건 성사시키기가 어렵다는 논리와 같다.

즉 성공율이 어떤 분야든 5% 정도에 그친다고 하는데

말을 바꾸어서 보면 실패율이 95%라는 말인데

그야말로 불확실 속에서 사업을 하는 꼴이다.

 

하기사 주변에서 성공적으로 대박을 냈거나

획기적으로 괄목상대할 사업의 성공사례는 5% 수준으로 찾기가 힘들고

잘못 된 사례는 무수히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을 보면 알 수가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이 계속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돈을 쏟아 붓고, 낭비하고, 손해를 입고, 빚을 지면서 매달리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무수히 많은 다단계식 네트웍마케팅 아이템이나 사업들이 결국 거의 모두 실패로

끝이 나고, 빠찡코나 경마, 도박, 복권 등 사행성 사업이 뻔한 속임수임을 알고 있는데

너나 나나 일확천금을 노리면서 달려 드니 그런 사업이 버젓이 성행을 하고 더욱 기승을 떤다.

눈만 뜨고 귀만 열면 금새 부자가 될 것 같은 달콤한 유혹들이 도처에서 손짓을 해 댄다.

5%의 시대에 살고 있자니 사회적 불신이 깊다.

간단하게 이야기 해서

주변에서 좋은 사업이 있다고 제안을 받으면 그 중에 95%는 실패할 사업이라고 판단하면

거의 틀림이 없다는 이야기다.

 

95%의 실패가 있기에 5%의 성공이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어차피 5%의 확율로 성공을 할 수 있다고 전제를 하면

사업의 주체는 가능한 5%의 아이템을 잡으려고 하며

95%의 불확실성을 사전에 명확하게 검증하고 제거하고 회피해 가고자 최선의 노력을 하고자 한다.

그리고도 혹시 모르는 불안감에 점쟁이를 찾기도 하고

더 많은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도 한다.

 

물론 불확실성을 대폭 줄여서 위험요인을 제거하고자 하는 일인데,

성질 급한 사람들이 성급하게 덥썩 물고 가버리기 일쑤다.

즉 돈있고 배짱두둑한 사람이나 기업이 사업은 타이밍이다 하면서

검증을 대충 거친 후 확 채어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성공의 확율이 낮지만 실제로

실기를 하지 않기 위하여 동물적인 감각과 판단으로 일단 저지르고 본다.

그 중에 성공적인 사업도 있고 대박을 내는 경우도 있다.

약간 괜찮고 돈이 된다 싶은 비즈니스는 그래서 돈 없고 배짱없는 사람 옆에 머물러 있지를 않게 된다.

 

그리고 돈이 실제로 안되고 위험요소가 많고

허무맹랑한 사업과 아이템만이 유혹을 계속 하면서 주위를 맴돈다.

 

확실한 것을 주위에서 보기란 쉽지 않다.

불확실이 판을 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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