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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것들

순라길의 환생

 

종묘의 높은 담장을 끼고

현대의 거리 종로와 전통의 거리 안국동길을 잇는 

아스팔트 도로가 정겨운 거리

순라길이라 불린다.

 

옛적에 순라꾼들이 순라를 돌던 길이라서 붙여진 순라길에는

뭔지 모르는 어색함이 늘어서서

순라길을 밟는 시민들과 외지 방문객들에게 아쉬움을 갖도록 한다.

 

종묘공원에서 창덕궁을 가는

역사의 뒷골목 길이자 낭만과 정취가 가득 흐를 것 같은 순라길에는

무질서한 주택들과 정돈되지 않은 모습의 갖가지 가내 수공업을 하는

소규모 자영업체가 들어서서

첫 눈에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 하는 느낌을 준다.

 

70이 다 된 이 동네 토박이 할머니는

이 동네가 좋게 다듬어지면 참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하신다.

금은방이 밀집한 종로 3가의 현대거리로부터 북촌 창덕궁 창경궁의 옛 거리로 옮아가는

이 순라길에

 

전통의 멋을 느끼고 호흡할 수 있는 전통적인 토속의 거리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개인적 바램이 있다.

두부와 비지를 만들어 요리를 한다거나

각종 전을 부쳐서 동동주와 함께 판다거나

전통 떡과 한과를 만들어서 팔고

한복과 전통의 액세서리를 만들고 전시하며 파는 곳을 들인다든가

한국에서 맛 볼 수 있는 홍탁, 홍어 삼합집도 좋고

칼국수, 국수, 전통적인 한국의 냉면, 만두, 한식, 전통찻집, 등

기념품도 팔고 먹거리 볼거리 취할 거리 들을 거리 만들 거리 등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의 거리로 다시 태어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금과 같이 무질서한 주택을 리모델링하고 거리와 인도를 정리 정돈하여

서울 시나 종로구에서 선별한 업종과 주택의 모델을 지정하여 종묘 담장길(순라길)을

개발하여 주면 좋겠다. 자동차 진입은 최대한 제한하고 아늑하고 아름다운 전통의 거리로

만들어 주면 좋겠다.

 

외국인들이 �틀暉構� 정겹고 한국의 멋과 맛과 깊이를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돌아갈 수 있는

순라길로 환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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