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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운이야기

만남 - 부부의 만남

 


만남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만남을 맞이하게 된다.


부모, 형제, 자녀는 혈육의 만남이요

숙명적인 만남이다.

즉 나의 선택에 의해 맺어진 만남은 아니다.

운명처럼 지어진 만남의 인연이므로 함부로 거역할 수 없는 소중한 만남이다.

 

 

부부의 만남

만남의 인연 중에 가장 멋진 만남의 인연은 부부의 인연이다.

부부의 인연은 단연 으뜸의 인연이다.

생면부지의 남과 남이 만나서

부부의 연을 맺음은 소중하며 깊은 인연이다.

부부의 만남은 자기 스스로  선택하였기에 더욱 깊고 소중한 인연이다.

 

 

부부, 

촌수를 헤아릴 수 없는 가까운 사이...

부모는 1촌 형제는 2촌 부부 사이는 무촌이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사는 햇수

짧게는 15년, 길어도 30~35년이다.

만약, 중학생 시절에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 그 곳에서 제 짝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해외에 눌러 앉으면 부모와 같이 사는 기간은 고작 15년이요

 

부모 밑에서 지내다가 30에 결혼하여 약 5년 모시고 살다가 분가를 하게 되면

35년이다.


부부는 짧게는 40년 길게는 60년도 함께 한 지붕 밑에서 아옹다옹 살아간다.

부부 백년해로, 부부 일심동체라고 하는가?


 

전생에 무엇으로 살다가 죽었으며 다시 인간으로 태어난 것도

고마운데 그 많고 많은 지구상의 60억 인구 중에서

어찌어찌하여 인생의 단 하나 밖에 없는 동반자로 만난 아내와 남편, 

부부는 정말 멋진 만남 중의 만남으로 손꼽을 수 있다.

모든 사람 다 만나보고 결정할 수 없는 배우자이지만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정을 나누고, 정을 쌓아가면서

인연임을 깨닫고

하늘이 맺어 준 천생연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인연 중에 으뜸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물론 더러는 그렇지 못한 인연도 있어서 중도에 헤어지기도 하고

이혼도 하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부부는 평생을 같이 한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백년해로 하는 부부가 가장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기쁘나 힘들 때나 서로 함께 하는 부부

서로가 의지하고 힘과 지혜를 합하여 고난을 극복하고

사랑의 힘과 용서의 관용과 상호 존중의 자세로

굳세게 세파를 헤치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부부이다.


특히 힘들고 고난할 땐 사랑과 용기와 격려로 서로를 북돋워 주는 것이 부부의 힘이다.

혹여 자포자기나 현실도피를 하고 싶을 때 상대방 때문에 힘을 다시 내고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 것이 부부가 가지는 장점이자 마력이다.

 

소중한 만남의 인연을 소중하게 가꾸어 가는 부부의 지혜는 삶의 지혜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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