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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운이야기

세 번 왜? 왜? 왜?

 

 

세 번 왜? (three why?)


인생을 살다보면,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인간관계를 맺다 보면,

예상치 못하는 또는 원치 않는 결과들을 만나게 되어 당황하거나 난감할 때가 많다.

그리고 지나고 나면 내가 한 행동과 말을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불완전한 인간이고 처하여 있는 환경이 서로 다르며 다양한 성격을 가진 인간이기에 그러하다.


나는 상대에게 친절하게 대하였고, 정당하게 요구하였는데

상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과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 당황하거나 상대에게 화를 내거나 상대를 오해하게 된다.

 

이때 기분이 상해서 즉시 상응하는 반응을 보일 것이 아니라 조금 참고

상대방의 기대하지 못한 반응이나 태도의 이면엔 반드시 그럴만한 사유가 있다고 일단

보아야한다.

그리고 그 사유가 무엇일까 하고 깊이 생각하거나 상대에게 묻는 것도 좋다.

이때 화를 내거나 놀라거나 하지 않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는 표정과 마음으로

상대가 보인 예상하지 못한 반응과 태도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면 상호간에

오해함이나 다툼이 없이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아이를 키울 때나,

바이어와 상담을 벌일 때나,

상사와 부하 간에 업무적인 또는 사적인 대화를 할 경우에나,

친구나 동료사이에 어떤 사안을 놓고 토론을 벌이거나 회의를 하거나

상대를 설득하는 경우에나

모두 마찬가지이다.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상대가 왜 그럴까

내게 상대가 그럴 수밖에 없는 사유는 무엇일까

그 사유를 내가 수용하여 이해하고 다른 대안을 마련할 수는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계속하여 간다면 매우 훌륭한 의사소통이 될 것이며

당신의 멋지고 사려 깊은 인품에 상대는 감동을 받을 수 있으며

상대도 잘못된 대화방식을 일방적인 자기중심적 태도를 누그러뜨리고 개선을 하고자

앞으로는 노력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우리 사회를 건전하고 밝고 희망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매일 한 학생이 지각을 한다. - 문제발생


why

원인 1 : 늦게 일어났고 학교에 늦게 온다.

대책 1 : 일찍 일어나서 일찍 오라고 야단을 치고 반성문을 받는다?


why

원인 2 : 엄마는 일찍 일터로 나가고 아버지는 집 나가고 동생 밥 챙겨 먹이고 나오니 늦음

대책 2 : 엄마에게 전화해서 아이를 깨우든지 해서 제 시간에 학교로 나오도록 협조요청


why

원인 3 : 엄마는 정신지체로 아이를 돌 볼 능력이 부족함

대책 3 : 아이를 격려하고 칭찬하고 지원금을 주며 북돋아 주어서 생활의지를 높여준다.



다시 하나의 예를 더 들어보자.


술을 먹고 지갑을 자꾸 잊어버린다(1년 이면 3회 이상) - 문제발생


why

원인 1 :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인사불성이 된다.

대책 1 : 술을 많이 마시지 않도록 계속 통제하고 잔소리를 한다?


why

원인 2 : 술을 좋아하고 술친구가 많으며 친구들도 술을 많이 먹는다.

원인 2 : 술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술을 적당히 마시고 헤어져 달라고 협조요청을 한다?


why

원인 3 : 술을 자제할 수 없는 성격 많이 마시면 필름이 끊어지고 정신을 못 차림.

대책 3 : 병원 전문의 진단 받고 중독성인지 확인 후 전문가의 처방대로 조치함


 

여러 가지 문제와 상황을 놓고 우리는 고민을 하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고 개선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경우에 바람직한 개선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three why 법이다.


A라는 현상 또는 문제는 왜 자꾸 일어나는가?


why?

why?

why?



왜 그럴까?  스스로 그 상황이 발생된 원인을 자문자답해 본다.

시간을 가지고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생각을 해 본다.

아하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답(1차 원인)을 얻게 될 것이다.(답 1)

그러나 여기서 중단하지 않고 또 한번 자문자답을 해 본다.


그렇다면 답(1차 원인)의 원인은 무엇일까?

잠시 깊이 생각하면 답(2차 원인)가 떠오른다.

여기서 끝을 내지 말고 다시 한번 더 자문자답을 해 보자.

답(2차 원인)의 원인은 무엇일까?

잠시 깊이 생각하면 답(3차 원인)이 떠오른다.

이렇게 3번 why why why를 반복하여 자문자답하다 보면 궁극적인 원인이 나온다.

여기서 답(원인 1)과 답(원인 2)는 진정한 원인이 아닌 경우가 많다.

답(원인 3)이 문제와 현상의 진정한 원인이며 이를 개선하여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예를 들어보자면,


아이가 미끄럼틀에서 놀다가 다쳤다. - 문제 발생


why                                        

원인 1 : 미끄럼틀에 올라가다가 떨어졌다.

대책 1 : 미끄럼틀에서 아이를 놀지 못하게 한다?


why

원인 2 : 미끄럼틀이 낡아서 올라가는 계단의 나무의 못이 빠졌다. 

대책 2 : 못을 박아준다?


why

원인 3 : 미끄럼틀을 정기적으로 점검하지 않았고 보수시기를 놓쳤다.

대책 3 : 미끄럼틀을 보수하고 정기 안전점검표에 의해 점검을 하여 사고를 예방한다.


위 세 번의 질문을 하고 나니 비로소 진정한 원인이 도출되었다.

따라서 진정한 대책은 진정한 원인을 개선해 주면 될 것이다.

즉 미끄럼틀을 주 1회 안전점검을 하기 위하여 점검표를 만들어 경비원에게 주고

점검을 하여 관리소장에게 보고하도록 규정을 만들도록 하며

이미 낡은 미끄럼틀을 전문 업체에 맡겨서 안전하게 보수하도록 한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세 번 왜? 방식으로 문제해결을 해 나가면 확실한 개선이 될 수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하지만 성격이 급하고 문제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고 파고들지 못하는

일반 사람들은 표면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대책을 세우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문제는 또 재발하게 되는 것이다.

미끄럼틀에서 놀지 말라고 통제를 받은 아이는 옆에 있는 그네에서 놀게 될 것이며

그네 역시 낡고 위험하다면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할 것이다.

 

특히 인간관계는 미묘해서 서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또는 일방적으로 주장을 하다 보면 결국 오해만 커지고 예상치 못한 말다툼,

또는 싸움으로 발전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러한 갈등을 오해없이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열쇠도 역시

why, why, why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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