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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했던 가을을 보내며 백양사의 가을 - Kim Kyung Tae 작품 아름다운 가을 풍경은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손녀와 함께 보낸 이 가을은 내겐 잊지 못할 추억의 계절이 될 것이며 훗날 하윤이에게도 소중한 가을로 기억되면 좋겠다. 창덕궁 앞 늙은 은행나무는 그 찬란했던 노란잎을 모두 떨구고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의연하게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 은행나무를 바라본 지 벌써 15년이 되어간다. 변치않고 내년 아니, 하윤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매년 가을 샛노란 은행잎을 바라볼 수 있으리.... 이제 2020 가을을 보낸다. 더보기
양정마을에서 김장을 끝내고 양정마을 누나네 전원주택에서 양쪽 집의 김장을 끝냈다. HN. 절인배추 80kg과 무, 청각 마늘 생강 쪽파 갓 미나리 양파 배 생새우 새우젓 갈치젓 매실청 굴 배.... 여주 태양초 고추가루 찹쌀풀 그리고 두 부부의 인품이 더해져서 일찍 김장을 마치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이웃에서 키운 박을 얻었다. 마치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긴 박으로 뚝딱 내리쳐서 김장이 금새 끝난 것인가? ㅎㅎ 원주 오크밸리는 양정마을에서 20여분이면 도착한다. 오크밸리 마운틴 파크에서 산책을 하고 차를 마시면서 김장으로 수고한 하루를 마무리하다. 더보기
이천 도자기 마켓 이천 예스파크 도예촌 새로 도예타운이 조성되었다. 이곳 저곳 새로 짓는 건물이 많다. 파주 헤이리 마을처럼 도자기 전문가들이 이곳에 모여 도예촌을 이루어가는 것 같다. 코로나로 오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아직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작품도 전시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아 늦가을 도예마을이 썰렁한 느낌이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천천히 걸어서 돌아보면 좋을 곳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작품전시가 활발해지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곳이다. 사기막골 도예촌 단골가게에 들러보다. 아내는 어머님 제사에 쓸 생활도자기 접시류를 몇 개 구입하였다. 사기막골에서 축제 기념행사도 한다고 하여 찾아갔지만 역시 오가는 방문객이 적다. 코로나로 모든 일상 규모가 줄고 작아졌다. 귀가 길, 소문난 CMJ 소머리국밥집에서 식사를.. 더보기
남산, 불붙는 가을 단풍길 11월 3일 매년 이맘 때쯤이면 남산 단풍은 절정으로 타오른다. 벗들과 함께 걷는 남산순환로의 가을은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마스크는 잠간 사진을 찍을 때만 벗어 두었다. 4월 벚꽃과 진달래가 필 땐 함께 찾으리... 더보기
하윤이의 서울숲 탐방 11월 2일 서울숲을 찾아 하윤이와 할머니 할아버지는 즐거운 산책을 하였다. 단풍이 곱게 물들고 가을 억새풀과 코스모스가 아름다운 서울숲의 가을은 시민들을 편안하게 즐기도록 포근하게 팔을 벌린다. 사슴방목장에서, 넓은 잔디밭에서, 어린이 놀이터에서, 호숫가에서... 하윤이는 맘껏 뛰며 공도 차고 그네도 타고 미끄럼도 타면서 즐겁게 지냈다. 서울숲의 진면목을 느껴본 하루였다. 더보기
생일 파티 코로나 속에서 작은 아들과 작은 며느리의 생일을 맞아 온 가족이 작은 아들집에서 작은 아들이 직접 요리하여 준비한 상차림으로 오붓한 생일파티를 가졌다. 맛이 훌륭하였다. 귀여운 손녀까지 함께하니 더욱 행복한 자리가 되었다 더보기
가을 달빛 산책 당현천에 둥근 보름달이 둥실 떠 올라 손녀 하윤이와 할머니 그리고 할아버지가 달빛도 구경하고 꽃도 구경하며 달빛 산책을 하였다. 달과 시냇물과 달빛과 꽃 그리고 조명등 사람들이 많이도 산책을 즐기고 있다. 손녀에게는 또 하나의 추억이 되고 우리들에게는 행복한 시간이 되고.... 가을의 달빛 산책을 기획 준비한 구청에게 감사한다. 더보기
바다에도 가을빛이.... 장항 - 군산 - 새만금방조제 - 고군산열도(무녀도 - 선유도 - 장자도) - 그리고 다시 비응항으로.... 넓고 잔잔한 가을바다는 5시 40분 일몰과 낙조로 더욱 깊어간다... 코로나로 손님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고 가을을 낚는 낚시꾼들만 무심히 바다에 낚시를 드리우고 가을 속에 애를 태우고 있다. 수산시장의 오래된 가게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드문드문 연 횟집과 건어물 가게엔 없는 손님을 애타게 기다리는 주인장의 초조한 눈빛과 표정에 더욱 가을은 시름 속으로 깊어간다. 코로나는 많은 것들을 바꿔놓고, 없애고, 비우고, 잊게하고 있다. 코로나 속에서도 자연은 때가 되면 여전히 순리대로 순환하지만 우리네 인간세상은 크게 바뀌어 가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