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 - 군산 - 새만금방조제 - 고군산열도(무녀도 - 선유도 - 장자도) - 그리고 다시 비응항으로....
넓고 잔잔한 가을바다는 5시 40분 일몰과 낙조로 더욱 깊어간다...
코로나로 손님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고
가을을 낚는 낚시꾼들만 무심히 바다에 낚시를 드리우고 가을 속에 애를 태우고 있다.
수산시장의 오래된 가게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드문드문 연 횟집과 건어물 가게엔 없는 손님을 애타게 기다리는 주인장의
초조한 눈빛과 표정에 더욱 가을은 시름 속으로 깊어간다.
코로나는 많은 것들을 바꿔놓고, 없애고, 비우고, 잊게하고 있다.
코로나 속에서도 자연은 때가 되면 여전히 순리대로 순환하지만
우리네 인간세상은 크게 바뀌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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