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선

다 같은 한 걸음 다 같은 한 걸음 드물게 나무 아래 내려온 늘보가 땅이 꺼질세라 뒷발을 들어 앞으로 떼놓는다 나뭇잎에 앉아 있던 자벌레가 활처럼 굽은 허릴 펴 삐죽 앞으로 나앉는다 맹수에 쫓긴 토끼가 깡총 뛰어오른다 버섯조각을 입에 문 개미가 쏜살같이 내닫는다 첫돌 지난 아기가 뒤뚱.. 더보기
나는 가수다 평가단에 선발되어... 경연을 20분 앞두고 관람평가단은 지정된 좌석에서 가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동생 덕분에 일산 mbc 나가수(나는 가수다) 녹화공연장에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동생은 나와 아내가 MBC 나는 가수다 50대 평가단으로 선정이 되도록 힘을 써 주었다. 누구나 한 번쯤 가서 유명한 가수들의 멋진 .. 더보기
호운생각 88 - 내 탓 네 덕 안 되면 조상 탓? 잘 되면 내 덕이요, 잘 못 되면 남 탓... 우리는 한 평생 살아가면서 행, 불행을 겪는다. 지나온 길을 되짚어 보면 많은 일들을 추억할 수 있다. 어려운 일에 봉착했던 때도 있었고 가슴 뿌듯했던 일도 있었다. 대개 사람들은 어려움에 빠지면 재수가 없다, 돈이 없어서, 부모를 잘못 만.. 더보기
친절한 주문서 친절한 주문서 한 여자가 귀농을 목적으로 어느 작은 마을로 이사를 왔다. 칙칙한 집안분위기가 신경이 쓰였던 그녀는 화사한 느낌을 주기 위해 벽지를 구입하기로 결심하였다. 하지만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농장생활을 보내던 중이라 쇼핑을 갈 여유가 없었다. 그녀는 짬을 내어 집 근처 큰 상점을 .. 더보기
다시 찾은 우산 작년에 정들었던 아끼는 좋은 우산을 지하철에서 놓고 내려 잃어버린 적이 있다 그 우산은 큰 아들 학교에 방문했을 때 기념으로 받은 우산인데 품질도 디자인도 색상도 좋았던 우산이라 내가 즐겨 이용하며 아끼던 우산이었는데 그만 잃어버렸다. 오랫동안 난 그 우산에 대한 아쉬움을 잊지 못하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