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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소 "그냥 소고기가 아닙니다. 한우입니다." 한우사랑을 강조하는 광고를 보면서 참 묘한 느낌이 든다. 수입소와 국내산으로 나뉘고, 국내산은 다시 그냥 소고기인지 진짜 한우인지를 따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등심. 안심. 갈비. 사태. 차돌박이. 간. 양. 곱창. 간. 꼬리. 심지어 뼈까지 고아 .. 더보기
흰 접시꽃 종로 안국동 1** 번지에 핀 흰 접시꽃 접시꽃 당신 도종환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 더보기
진정한 사랑 글 : 혜민 스님 액자 그림 : 정진선 님 더보기
추모 미국 처형님께서 모국을 방문하셨다. 망우묘역을 걸어 산책하는 길은 녹음이 우거져서 맑은 공기와 시원한 숲길이 아늑하다. 망우묘역에 안장되어 있는 9000여 망자의 영혼이 평안하게 잠들어 있고 죽음과 삶이 하나가 되어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40년 전에 잠드신 장인어르신의 묘소에 .. 더보기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의 울음소리가 높을 때에는 나의 울음을 거두겠습니다 당신의 슬픔 앞에서 나의 작은 슬픔을 거두고 당신의 슬픔과 함께 하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웃음소리가 높을 때에는 나의 웃음을 거두겠습니다 당신의 기쁨 앞에서 나의 작은 기쁨을 감.. 더보기
가장 훌륭한 의원 감사와 겸손... 막내 의사 편작의 혜안과 겸손이 돋보인다. 오늘도 감사하며... 더보기
두 팔 크게 벌려 두 팔 크게 벌려 살아 한 번 크게 고마운 이 가까이 있거든 두 팔 크게 벌려 힘껏 안아줄 일이다. 살아가며 소중한 이 곁에 있거든 두 팔 크게 벌려 하트 한번 그려줄 일이다. 사는 동안 어려운 이 알고 있거든 두 팔 크게 벌려 손 한번 꼬옥 잡아줄 일이다. 죽기 전에 내 아는 이 안부 닿거.. 더보기
부부 이야기 부부란 3개월 사랑하고 3년을 싸우고 30년을 참고 견디는 것 미국에 오래 산 의사 시인 마종기의 산문집에 친구인 재미 내과의사 부부 얘기가 나온다. 이 내과의는 30년 넘게 백인 아내와 살고 있다. 마종기는 친구가 모처럼 서울에 간다고 하자, 가거든 영화 ‘서편제’를 보라고 일렀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