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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불암산의 봄

봄비가 내리고 개인 3월 30일

아내가 먼저 불암산을 가자고 제안하였다.

은행사거리 상현교회 옆길로 오르는 불암산 등산로가 운치도 있고

힘들지 않다고 하여 불암산을 찾았다.

 

상현교회 옆길로 들어선 불암산 길은 아기자기 하고 친근한 정경이다.

좌 우로 소나무가 우거지고 군데 군데 산수유꽃이 만발하여 회갈색의 숲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약수터가 나오고 약수터에서 약수를 마시고

헬기장을 향하여 다소 경사가 심한 코스로 등산을 해 올라가다 보면

좌 우측의 골짜기에

수줍은 듯 환하게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진달래꽃들이 새색시처럼 우리를 반긴다.

 

산수유 꽃이 곳곳에 만발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약수터에서 바라다 본 불암산 바위능선 

저 위로 올라가는 길은 많지만 짧은 코스로 올라가기로 하였다.

 

모처럼 밧줄을 타고 바위능선을 오르는 아내의 모습

아직도 저렇게 산을 오를 수 있는 아내의 건강에 내심 감사한다.

 밧줄을 이용해서 가뿐하게 바위능선을 오르는 아내

만약 골짜기로 돌아서 올라가려면 15분 이상 돌아간다.

 

 노원 상계동 중계동 하계동 그리고 창동 도봉동까지 훤하게 보이는 바위능선에서

 

 돌탑이 두개 세워있고 그 아래로 노원구의 아파트 숲이 보인다.

 

헬기장에서 삶은 계란, 자몽, 요쿠르트를 나누어 먹고

하산은 불암초등학교 쪽으로 내려왔다.

 

총 산행시간 3시간 30분 적당한 거리에 적당한 강도로 운동 겸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 코스로 친구들과도 함께 다시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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