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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어머니와 미아리 옛집

 

 

 

내가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결혼 할 때까지

살았던 미아리 집은

지금은 새로 건물을 지어서 위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

 

예전에는 이 집에

우물도 있었고

대문을 열면 작지만 마당도 있었는데

우리가 팔고 이사 간 이후에

새로 건축을 하여서 3층집이 되어 있었다.

 

서울에 오신 김에 옛날 사시던 송천동 미아리 개천가 미아국교 육교 밑, 그리고 위 집에 대한

추억을 더듬어 보시고 싶어 하셔서

살던 곳을 승용차를 타고 돌아보았는데

미아리 개천가 집은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서

흔적도 남지 않았고

 

유일하게 위 집만 그 곳이 우리집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25년 전 살던 곳이니 강산이 두번 반이 바뀌었는데

그나마 희미한 자취를 가지고 남아 있으니

어머님은 이 집에서 사시던 기억이 아련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이 집을 팔고나서 갑자기 집값도 오르고 재건축 재개발 붐이 불어서

그랬다는 것이다. 당시엔 어머님이 많이 아쉬어 하셨다.

남들처럼 집을 가지고 재테크를 하지 못하셨다는 아쉬움메

그러신 것이다.

내게는 정말 많은 추억과 생활의 흔적이 컸던 집이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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