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 다녀 온 친구 고무곤은 전통 민속주 안동소주를 들고 왔다.
조옥화 할머니(기능보유자)의 안동소주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안동에 가서 안동소주 맛있게 건강하게 먹는 법을 익혀온 고무곤은
보리로 만든 맥주와 쌀로 빚은 안동소주가 만나면 폭탄주가 아닌 바이오주(웰빙주)가 된다고 했다.
보리로 만든 맥주는 음의 기운이 강하고 쌀로 빚은 안동소주는 양의 기운이 높아서
이 두가지 술을 섞어서 마시면 몸에도 좋고 술이 깰 때 두통이나 속이 쓰리거나 하지 않고
깨끗하게 술이 깬다고 하여 그렇게 섞어 마셨다.
아침에 글을 쓰는 지금 과연 어제 술을 먹기는 먹은 것인가 할 정도로 편안하다.
양주와 맥주를 섞으면 폭탄주가 되고
맥주와 소주를 섞으면 소맥주가 되고
백세주와 소주를 섞으면 50세주가 된다.
위 세가지 모두 마셔 보았지만 뒤 끝이 편안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고무곤이 말하는 안동소주와 맥주를 섞은 바이오주는 확실하게
술이 금새 깨고 편안하다.
그래서 안동에서는 안동소주+맥주를 편안함(웰빙)을 주는 곡물로 빚은 바이오주라고 하는 것이다.
아버님 병문안으로 고생한다고 귀한 술을 가져와서 근처의 임병남과 박범신까지 불러서
같이 만날 수 있도록 자리 마련해 준 고무곤의 우정에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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