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영수는
병상에서 힘든 병으로 낙심을 하고 계신 아버님께
다소나마 안정을 얻으셔서 빨리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를 써서 드린다.
아버님께서 동생의 편지을 읽고서 당신 마음에 조금이라도 용기와 의지가 더 생기시면 좋겠다.
아버지 ! 막내 영수입니다
한 가지 고마우면서도 자랑할 것이 있어요.
지금 사진관 말고 동두천 미국 2사단 부대 안에도 사진관이 있는 거
아시지요?
그런데 이번에 미 8군 용산 부대에 입찰을 해서 제가 낙찰이 되었어요
그래서 추석 다음 날부터 사진관을 시작합니다.
기쁘시지요?
이 모든 것이, 고맙게도 아버지께서 사진을 배워보라고 일러주신 것이
저의 직업이 되었고 사진관을 3개씩 운영하는 사장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사진을 배워보라 권하시지 않으셨으면
저는 지금 어떤 직업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하여튼 아버지 덕분에 전 돈도 좀 벌었습니다.
완쾌되셔서 퇴원하시면 용산 미군부대 구경시켜드릴게요.
아버님은 자식농사 잘 지으셨어요.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막내 영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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