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이야기

막내의 편지 - 아버지에게

막내 영수는

병상에서 힘든 병으로 낙심을 하고 계신 아버님께

다소나마 안정을 얻으셔서 빨리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를 써서 드린다.

아버님께서 동생의 편지을 읽고서 당신 마음에 조금이라도 용기와 의지가 더 생기시면 좋겠다.

 

아버지 !  막내 영수입니다


한 가지 고마우면서도 자랑할 것이 있어요.

지금 사진관 말고 동두천 미국 2사단 부대 안에도 사진관이 있는 거

아시지요?

그런데 이번에 미 8군 용산 부대에 입찰을 해서 제가 낙찰이 되었어요

그래서 추석 다음 날부터 사진관을 시작합니다.

기쁘시지요?


이 모든 것이, 고맙게도 아버지께서 사진을 배워보라고 일러주신 것이

저의 직업이 되었고 사진관을 3개씩 운영하는 사장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사진을 배워보라 권하시지 않으셨으면

저는 지금 어떤 직업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하여튼 아버지 덕분에 전 돈도 좀 벌었습니다.

완쾌되셔서 퇴원하시면 용산 미군부대 구경시켜드릴게요.


아버님은 자식농사 잘 지으셨어요.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막내 영수 올림


 

 

'가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모님 우리 장모님  (0) 2007.09.06
아버님 힘 내세요  (0) 2007.09.05
막내 영수의 편지 - 아버님께  (0) 2007.09.04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0) 2007.08.31
달아 달아 보름달아 !  (0) 2007.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