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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운이야기

四實 그리고 답게

아버님께서 내 어릴 적 철이 들 무렵에 家訓을 알려주셨다

'답게'가 우리집 가훈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학생이 학생답게  자기가 처한 위치와 직위와 처지에 맞게 

사고하고 행동하고 말하고 하라는 뜻이리라

 

학생은 공부를 해야하고 배우는 일에 힘쓰며 스승을 존경하고 부모님 말씀을 잘 따르고

학교의 교칙을 잘 지키는 것이 학생답고

군인이 되어서는 자기의 임무를 완수하고 부하를 아끼고 상사의 명령에 복종하고 국토를 방위하는 것이

군인의 길이며

크리스천은 하나님을 잘 믿고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신도의 길이다.

 

회사원, 아버지, 남편, 사회인, 친구, 선배, 후배도 될 수 있고

상사, 부하, 동료, 강사, 수강생, 운전자, 자식, 선수, 감독도 될 수 있다.

식당에 가면 손님이요 극장에 가면 관람객일 뿐이다.

적어도 입장을 바꾸어서 보면 한 인간이 이렇게 다양한 위치가 되고

그에 걸맞는 행동과 말과 사고와 노력을 다 하여야 하는 것이므로

'답게'라는 가훈은 정말 평범하지만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집약된 교훈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아이들을 가지게 되면서

아버님의 '답게'라는 가훈에 더하여

'四實'을 추가하였다.

誠實

眞實

具實

着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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